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협, 새내기 치의 목소리 ‘귀 쫑긋’

고민·애로사항 경청…공감하고 소통, 청년치의 지원 사업에 적극 반영키로

치협이 올해 국시를 치른 새내기 치과의사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향후 청년 치과의사 지원 사업 수립 시 적극 반영키로 했다.

치협이 지난 2월 13일 서울역에 있는 한 식당에서 새내기 치과의사와 함께하는 ‘공감’과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만 치협 부회장을 비롯한 이충규 군무이사, 이성우 총무이사, 기세호 경영정책이사, 최희수 청년위원회 위원장 등과 함께 올해 국시를 치른 새내기 치과의사 6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새내기 치과의사들의 고민과 애로사항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치협이 추진 중인 청년 치과의사 지원 사업에 반영키 위해 마련됐다.


# “무료 임상 세미나 많았으면”

이날 페이닥터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될 젊은 치의들은 실전 임상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세미나 등을 치협이 마련해주길 희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A씨는 “치협에서 젊은 치의들을 위해 무료 임상 세미나를 마련해 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페이닥터로 일할 병원 선택 시 가장 큰 고민은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냐’는 점이다. 대개는 급여의 많고 적음보다도 진료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는 곳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졸업 후 ‘개원’ 이외에 다른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선배 치의들의 사례를 접할 기회를 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다른 참석자 B씨는 “전문대학원 체제에서는 다양한 전공을 가진 이들이 들어오게 되지만, 졸업 후에는 다들 ‘개원’만 생각하게 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치과의사들이 많을 텐데 잘 소개되지 않는 것 같다. 젊은 치과의사들이 진로 선택의 폭을 넓게 가질 수 있도록 이런 부분을 협회에서 많이 홍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 “협회에 쓴소리해 달라”

특히 치협 임원들은 이 같은 후배 치의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치협이 청년치의를 위한 사업을 더 많이 펼치도록 관심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성우 총무이사는 “협회가 젊은 치의들을 위한 정책을 펴는 것이야말로 미래지향적인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젊은 치의들이 협회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잔소리’, ‘쓴소리’를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치과의사가 지녀야 할 바람직한 자세와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영만 부회장은 “주위의 선배나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차근차근 자기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선배들에게 조언을 많이 구하고, 치과 개원 시 환자와의 소통뿐 아니라 직원과의 소통, 다른 집단과의 소통에도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