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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2차 ‘땡시험’ 개선

태블릿 PC 등 UBT 방식…못 푼 문제 다시 풀기 가능

문제가 지나가면 다시 풀 수 없어 일명 ‘땡시험’으로 불리는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 2차 시험 방식을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치르는 UBT(Ubiquitous-Based Test)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치협 수련고시위원회(위원장 김수관·이하 위원회)는 지난 2월 13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2014년도 회기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은 사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기존의 전문의자격시험 2차 시험 방식이 주어진 시간 내 자료화면에 제시된 문제를 풀지 못하면 문제가 지나가버려 수험생들이 못 푼 문제를 다시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대안으로 UBT 도입을 고려키로 했다.


UBT는 시간과 장소, 응시인원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기기들을 이용해 시험을 치르는 방식이다. 고화질의 사진과 그림을 제공하며 수험자가 주어진 시간 내 자신이 못 푼 문제를 다시 찾아 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한치과병원협회 주최로 시행된 치과의사전공의 공동 필기시험에 도입됐다.

위원회는 향후 관련 기술업체와의 미팅과 모의시험 진행 등을 통해 새로운 시험기법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 이날 워크숍에서는 지난해 도입한 수련치과병원 실태조사 점수제에 대해 각 수련기관들이 느낀 개선사항을 취합해 검토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현장의 수련기관들은 ▲조사항목별 가중치 부여 ▲시설기준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명시 ▲전공의 충원 여부에 따른 점수부여 가중치 조정 ▲교육과정의 기준 명확화 등의 개선사항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이 같은 개선사항을 올해 시행되는 수련치과병원 실태조사 시 최대한 반영키로 했다.


아울러 실태조사 점수제에 따라 현장조사를 면제받은 기간이라도 서류조사는 예년과 같이 진행되며, 심사과정을 간소화 하되 추가 자료가 필요한 심의사항은 집중 검토키로 했다.


이 외에도 위원회는 전문의자격시험 1차 시험에 사용된 시험지를 보안절차에 따라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김수관 위원장은 “각 학회들을 대표해 치협의 수련고시일정에 도움을 주는 위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새로운 제도의 도입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개선사항에 대한 신속한 조치로 안정화를 꾀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