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경선으로 치러지게 된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 회장 선거가 ‘깜깜이 선거’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선거를 단 며칠 여 앞두고 있지만 후보 간 정책 토론회는 고사하고 후보별 공식적인 공약 발표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치위협은 제17대 협회장 선거를 사흘 여 앞두고 있지만, 아직 후보별 공약 등을 언론 등에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치위협의 한 관계자는 이와 같은 사항이 벌어진 이유를 ‘선거 규정의 모호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경선이 처음 치러지다 보니 관련 규정이 제대로 완비되지 못한 것이다.
이에 6만여 회원들이 후보별 공약조차 알지 못한 채 선거를 치르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일반 회원들의 경우 언론 보도를 통하지 않고는 후보별 정책 공약 사항을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지적이 일자 뒤늦게 기호 1번 김원숙 후보 측은 선거를 이틀 앞둔 내일(26일) 기자회견을 열 계획임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요 정책 공약 등이 발표될지 주목된다.
또 기호 2번 문경숙 후보는 “애초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선거 공약 및 입장을 밝히려고 했으나,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그냥 조용히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며 “선거 당일 정견 발표회가 있으므로 이 자리에서 대의원들에게 공약을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