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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대 의협회장 선거 추무진 당선

2위 임수흠 후보와는 66표차 박빙 승부


제39대 의협회장 선거에서 추무진 현 회장이 당선됐다.의협 선거가 직선제로 바뀐 이후 재선에 성공한 회장은 추 회장이 유일하다.

추무진 회장은 당선 직후, 의협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으며 “진심으로 감사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회원과 협회를 위해 노력한 진심을 회원들이 인정해준 것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38대 보궐선거에 이어 다시 당선되니까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뭐라고 말할 수 없다. 회원과 협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며, 협회가 다시 한 번 강한 의협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추무진 회장은 2위인 임수흠 후보(서울시의사회장)와 불과 66표 차이밖에 나지 않는 박빙의 승부 끝에‘신승’을 거뒀다. 지난 20일 오후 11시까지 이어진 제39대 의협회장 선거 개표 결과, 추 회장은  총 3285표를 얻어 득표율 24.1%로 당선됐다.  2위 임수흠 후보는 23.6%(3219표), 3위 조인성 후보는 23.0%(3139표), 4위 이용민 후보 16.2%(2211표), 5위 송후빈 후보 13.1%(1792표)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총 유권자 4만4414명 중 1만 378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31.02%에 불과했다. 우편투표 참여율은 21.31%, 온라인투표 참여율은 78.07%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의협 회원들이 ‘안정 속 개혁’을 택하면서 추무진 회장의 회무에 더 탄력이 붙을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추무진 회장은 37대 노환규 회장의 탄핵정국에서 노환규 집행부의 임원 출신으로 보궐선거에 나서 ‘노환규의 사람’로 분류됐으나 이번 선거 결과로 꼬리표를 떼고 확실하게 자신의 브랜드를 회원들에게 인식시켰다는 평가다. 

추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지난해 파업투쟁의 산물인 ‘제2차 의정합의 확실한 이행’을 공약으로 내걸고 의료제도 개혁 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원격의료 및 의료악법 적극 저지 ▲한의사의 의료영역 침범에 대한 공세적 대응  ▲의대 인증 강화로 의대 입학정원 축소  ▲의약분업 재평가  ▲리베이트 쌍벌제 법적 투쟁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추무진 회장은 1960년 생으로 서울의대를 졸업(1986년)했으며, 충북의대, 순천향의대 교수를 거쳐 용인시에서 메디서울이비인후과의원을 개원했었다. 용인시의사회장, 37대 의협 집행부 정책이사, 38대 의협회장 등 회무 경험도 풍부하다고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