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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미혼 남성 흡연자 ‘치아우식증’ 1위

50대 이상 비만 기혼 남성 흡연자 ‘치주질환’ 높아

월 소득 300만 원 이하 운동을 하지 않는 30대 미혼 남성 흡연자의 치아우식증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주질환의 경우 월 소득 300만 원 이하 50대 이상 비만인 기혼 남성 흡연자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 및 원광보건대학교 치기공과 정유진,조미향,문덕환 씨가 ‘성인의 치아우식증 및 치주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최근호 한국치위생학회지에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중 검진 및 건강 설문조사와 영양조사를 완료한 만19세 이상 514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별, 월가구 소득, 결혼여부 등 일반적 특성과 운동실천, 흡연유무 등 건강행태, 칫솔질 횟수 및 치실과 치간칫솔 사용 등 구강건강행태, 만성질환 유무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진행됐다.


그 결과 ‘치아우식증 유병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연령에서는 30대가 높았고 월 가구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결혼여부에서는 미혼이 높았다. 또 흡연자에게서 유병률이 높았고 중증도 신체활동(운동) 실천 1회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하고 있는 군이 운동을 실천하지 않은 군에 비해 낮았다.


아울러 지난 1년간 구강검진을 한 그룹보다 구강검진을 받지 않은 그룹이, 칫솔질 횟수가 적고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 군에서 유병률이 높았다. 특히 고혈압과 골관절염이 없는 군에서 더 높았는데 이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골관절염 유병율은 높아지는 반면 치아상실 개수가 유의하게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치주질환 유병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연령에서는 50대 이상에서 높았다. 또한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기혼이 미혼보다 높았다.


특히 흡연경험이 있는 군과 비만군에서 높았고 지난 1년간 구강검진을 받지 않은 군, 칫솔질 횟수가 적고 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군에서 유병률이 높았다.


또 고혈압과 뇌졸중, 당뇨병, 골관절염이 있는 군에서 높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성인의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을 줄이고 중등도의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정기검진을 통한 적극적인 구강질환 예방이 필요하며 일일 칫솔질 횟수를 늘리고 치실과 치간칫솔 사용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