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 증상이 기억력 감퇴를 야기하고 나아가 알츠하이머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학 수면장애센터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신경학(journal Neurology)’ 최신호에서 수면무호흡 증상이 노인성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55~90세 노인 2470명의 건강기록을 바탕으로 알츠하이머 진행 표지자를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보통 경증의 인지장애를 일반인보다 10년 먼저 겪게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평균 5년 빨리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은 흔한 증상으로 성인 노인의 경우 남성은 53%가, 여성은 26%가 증상을 보인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을 조기에 치료할 경우 경증 인지장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앤드류 바르가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이 인지능력 감퇴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같은 증세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며 “낮 동안 피곤하거나 졸릴 경우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치과계에서도 턱관절장애와 연계한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 전문가는 “악안면 영역에서의 문제가 수면무호흡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턱관절 등 악안면 영역의 전문가인 치과의사가 수면무호흡 진료에 특화될 수 있다. 이에 대한 약물 및 물리적 치료법에 대한 연구와 공유가 더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