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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민생투어’ 대전서 스타트

여론수렴위, 지부방문해 회원 고충 귀담아, “실질 도움되도록 제도 개선 등 정책 반영”


“개원 초기에 3~400만원에 달하는 입회금, 회비 및 기타 부담금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회비 경감 및 분납 등의 대책을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

“진료만으로 살아가기가 힘듭니다. 경제환경의 큰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투자 및 경제관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실비보험 관련 대형 보험회사에서 내원해 상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한 상담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시해주세요.”


치협 여론수렴위원회(위원장 기태석)의 ‘민생투어’가 시작됐다. 위원회는 지난 17일 대전지부(회장 이상훈)를 찾아 대전 지역의 민심을 들어봤다. 대전 방문은 위원회가 현장투어를 선언한 후 첫 행보로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는 대전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부터 개원한 지 1년차 되는 새내기 개원 치과의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30여명이 참석해 치과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회원은 “저의 노력이나 능력에 비해 협회 울타리 안에 있어서 마치 양지바른 온실에 있는 것처럼 편하고 특별한 불만은 없다”며 “하지만 회원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도한 마케팅이 횡행함에도 이에 대한 (지부)협회 차원의 제재가 없어 착하고 얌전한 치과의사는 울분만 쌓이고 있다. 개원가 질서가 더 이상 엉망진창이 되지 않도록 강력한 권한을 가진 협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의의 주된 내용은 이 같은 회원들의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청취하고 이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또 치과의료계 정책현안으로 ▲의료영리화 문제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의기법 시행령에 따른 대책 ▲선거제도 관련 추진 내용 ▲치협 홍보컨설팅 과제 보고서 등이 담긴 치협의 자료를 검토하기도 했다.


이상훈 대전지부 회장은 “회원들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정책에 반영해 실질적으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기태석 위원장은 “회원들의 의견을 진솔하게 듣고 싶어 하는 협회장의 의지를 담아 현장투어를 시작하게 됐다. 회원들의 정책적 비난이나 대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중앙회에 전달하는 한편 회원들이 제기한 의견에 대해서도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채 치협 홍보이사는 “두 번의 이사를 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지지는 않았는지 반성부터 먼저 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