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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치인’ 최대 집결 화합·상생 미래 열다

전남치대·치전원 동창회 30주년 650여명 몰려 성황

전남치대·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창회(회장 김기영 · 이하 동창회)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다시 한 번 도약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30주년 기념행사에는 전남치대 동창회 행사 중 역대 최대의 동문들이 참가해 단합을 다지고 동창회 및 모교 발전을 기원했다.


전남치대 동창회가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김기영 회장 등 동문 650여명과 최남섭 협회장, 박영섭 치협 부회장 등을 비롯한 치과계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월 18일부터 19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사진>.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기념행사에는 동문들을 위한 학술 및 인문학 강연은 물론 록 밴드 공연, 토크 콘서트, 남도 문화 탐방, 골프대회 등 다채로운 볼 거리를 마련, 창립 3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동문간 단합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한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김기영 대회장(전남치대 동창회 회장), 한정우 준비위원장, 최남기 전남대 치전원장 등은 본식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전남치대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기영 회장은 “큰 안목을 갖고 동창회의 단합은 물론 모교간 상생 분위기를 이끌겠다”면서 “기수간 ‘멘토-멘티 시스템’을 비롯한 이번 3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동문들이 재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재미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한편 비전 워크숍을 통해 동창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도록 하겠다. 이번 기념행사에 관심을 가져 준 동문 및 치과계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정우 준비위원장은 “특히 경제사정으로 동창회 참여가 어려운 동문까지 참여를 이끌어 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는다. 앞으로도 동창회는 동창 회원들과 모교를 아우르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의 대회장 특보를 역임한 박영섭 부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동문 선후배간 간극을 줄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서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치과계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세대를 아우른 토크 콘서트 “백미”

이번 행사의 백미는 조직위원회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토크 콘서트로 요약된다. 준비위원회 측은 토크 콘서트를 통해 오피니언 리더들과 향후 치과계를 이끌어 갈 젊은 치과의사들과 만남을 주선했다.

특히 촌철살인의 어록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최일구 MBC 전 앵커는 매끄러운 진행으로 전남치대 선후배들과의 만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젊은 치과의사들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치과계 경영난 개선부터 협회장 직선제 희망, 보험수가 개선 등의 메시지를 남겼으며,

이에 최남섭 협회장은 “치과의사들이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많은 성원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남기 전남대 치전원장은 “최근 치전원 전환 등으로 동창회와의 관계가 소원해진 부분이 있다”면서 “현재 전남대는 치전원 제도를 유지하고 있고, 치대와 치전원제 두 제도 모두 장단점을 갖고 있는 측면이 있다. 더욱 논의해 만약 치대로의 전환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든다면 중지를 모아 동문들이 원하는 제도로 전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겠다”고 밝혔다.


# “국내 최고의 치대, 동문회 도약을”

전남치대 동문으로 구성된 블루투스의 공연 등으로 저녁 만찬의 분위기가 무르익자 각 테이블에 있던 동문들은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고, 건배를 외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용봉치인(龍鳳齒人)’을 연호하는 등 흥겨운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연출됐다.

이 광경을 본 모 동문은 “30년 동안 이렇게 많은 동문들이 한데 모여 흥겹게 즐기고 단합하는 자리는 없었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최고의 치대, 동문회로 도약했으면 좋겠다”며 감회에 젖었다.


이 밖에 이날 행사에는 손철용(3기)·김운평(6기) 동문에게 자랑스러운 동문상이 수여됐으며,  각 치대 동창회장 등이 참석해 전남치대 30주년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