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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치대 동창회, 후배향한 아름다운 기부

동창회 첫 ‘덴탈시니어 오블리제’ 500만원 동참

최근 전남치대·치전원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전남치대·치전원 동창회(회장 김기영·이하 전남치대 동창회)가 젊은 치과의사 회원들의 미래를 위한 통큰 기부를 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전남치대 동창회의 덴탈시니어 오블리제 사업 500만원 기부는 동창회 차원에서의 첫 기부로 향후 타 대학 동창회 등 치과계 주요 단체 및 학회의 릴레이 기부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기영 회장은 “치과계의 동창회 등과 같은 큰 단체가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 동창회에서는 치과계의 미래가 될 젊은 치과의사들의 개원 환경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한 덴탈 시니어 오블리제 사업에 기꺼이 동참하려 한다”면서 “동창회 내부에서 두터운 공감대가 형성됐다. 마련된 기금이 작지만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치과계 후배들이 과거 선배들이 가지 않았던 어려운 길을 가고 있다”면서 “후배들이 자존감을 지키기 힘든 척박한 개원환경에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돼, 미력이나마 자존감을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부 취지를 밝혔다.


# 최 협회장 “소중한 곳에 쓰일 것”

특히 김 회장은 “동창회 가장 큰 존립의 목적이 선후배간 단합은 물론 후배들이 척박한 개원가 환경에서 잘 자리 잡도록 선배들이 길라잡이를 하는 것이 동창회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동창회에서도 멘토-멘티 시스템을 가동 중”이라며 “앞으로도 타 대학 동창회 차원에서 이 같은 기부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전남치대 동창회의 이 같은 기부 동참으로 치협에서도 크게 반기며 감사의 뜻을 표명하고 나섰다.


최남섭 협회장은 “최근 전남치대 동창회에서 3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선후배간 단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을 현장에서 보면서 치과계에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 못할 것이 없다는 용기를 얻었다”면서 “큰 기부를 해 주신 전남치대 동창회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후학들을 위해 소중한 곳에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덴탈 시니어 오블리제’ 사업은 지부 및 개인회원의 기부를 통해 청년 치과의사들의 미래를 위한 정책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서 지난해 12월 열린 ‘제49회 치협·CDC·HODEX 국제종합학술대회 최종결산회의’에서 CDC(대전·충북·충남)·HODEX(광주·전북·전남) 6개 지부가 2100만원의 시드머니를 만들어 주며 시작됐다.


이어 박진호 전남지부 회장은 임기 3년간 총 3000만원의 금액을, 2014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자 이병태 원장(이병태치과의원)은 기부금 200만원과 300만원 상당의 ‘이치의학사전’ 등 총 500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덴탈 시니어 오블리제 사업에 기부키로 했다.


한편 치협은 지난해 정기이사회를 통해 청년치과의사 지원 별도회계 신설을 의결하고 개원환경 개선과 청년 치과의사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