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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회만 적용되는 스케일링 2년

클리닉 손자병법-‘저희치과’엿보기<1>

개원 19년차 정환영 원장의 좌충우돌 ‘저희치과’를 엿보면서 해본 것, 하고 있는 것, 하고 싶은 것들을 함께 나누며 동료, 선후배의 치과 경영에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칼럼을 연재합니다.


2013년 7월부터 스케일링이 후속 처치가 필요 없어도 연 1회에 한하여 급여화가 되었습니다. 이미 치주치료를 위한 치석제거가 보험 적용이 됨에도 불구하고, 스케일링도 보험이 되냐면서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였습니다.

스케일링 보험 정책을 홍보하면서 스케일링의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인식되었고, 본인 부담이 줄면서 내원 환자수도 늘어났습니다. 요샛말로 잠재적인 스케일링 환자들의 포텐이 터졌다고들 합니다.
저희치과는 어땠는지 수치로 살펴보겠습니다.(편의상 연 1회 스케일링과 치석제거로 표현을 달리하여 서술하겠습니다.  2013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를 1차년, 2014년 7월부터를 2차년으로 서술하겠습니다.)

연 1회 스케일링은 비보험 스케일링에 비해 수가는 낮지만 1차년에 보험화 전의 비보험 스케일링 건수 대비 250%이상 늘었습니다.

게다가 2차년에는 1차년에 비해 올해 4월말 현재 20%이상 늘었고  2차년를 결산하면  50%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치석제거의 경우 보험 전에 비해 8% 증가에 그쳤고, 2차년에는 정체가 예상됩니다. 치주 관리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이미 커진 치석제거 건수는 정체되었지만, 연 1회 스케일링의 성장세는 두드러집니다.

스케일링 보험화 정책이 분명 저희치과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연 1회 스케일링 환자를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5월 중순에 문자를 발송하였습니다. 대상은 주로 작년 6월까지 연 1회 스케일링을 한 환자 중에서 다시 스케일링이 가능한 환자들입니다. <OOO님 6월 말까지 스케일링하시라고 연락드렸습니다. 1년에 한번 되는 보험 스케일링. 미리 연락하고 내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저희치과>

1차년 연 1회 스케일링 환자 중 56%가 이에 해당됩니다. (일부는 치주치료 후 리콜 예정인 환자입니다) 7%는 연락처가 없거나 관리를 종결시킨 환자입니다. 나머지 37%의 대부분은 스케일링을 다시 했고, 일부는 치주치료로 전환하였습니다. 꾸준히 내원할 환자들입니다.

6월 초에 다시 아래 내용으로 문자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OOO님 아직 스케일링 안 하셨죠? 6월이 가기 전에 미리 스케일링하시고 개운하게 여름을 맞이하세요^^ 저희 치과> 그리고 7월 중순에는 작년 하반기에 연1회 스케일링을 한 환자 중 예약이 없는 환자들에게 문자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OOO님 7월부터 다시 스케일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미리 연락하고 내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저희치과>

스케일링 보험제도의 특성상 6월말까지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기사나 정보가 활발히 제공되고, 대부분의 치과에서 6월까지 스케일링을 권유하는 공지 문자를 보낸다면, 7월에는 다시 스케일링을 할 수 있다는 캠페인과 함께 역시 공지 문자를 활발하게 보낸다면, 그러면 혹시 스케일링 파동 같은 것이 생기지 않을까요?

6월과 7월은 대다수 국민들에게 필요한 치주진료의 성장동력에 드라이브를 걸기 좋은 시기입니다. 2년, 3년 후가 기대됩니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환영  중산연세치과의원 원장/치협 감염관리소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