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틀니 70세 급여화 시대 “관리방법은 몰라”

구보협, 500명 틀니관리 실태조사…29일 캠페인도

틀니를 사용하는 노인 10명 중 7명 이상이 틀니의 관리방법을 몰라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틀니 사용자 2명 중 1명은 틀니 착용에 만족하고 있지만, 틀니가 잘 맞지 않아도 참고 사용하는 경우가 10명 중 3명 비율로 나타나 치과에서 틀니 사용자에 대한 교육에 좀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신승철 ‧ 이하 구보협)가 ‘70세 틀니 급여화’ 시대를 맞아 전국 60세 이상 틀니 사용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틀니관리 실태조사를 진행,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구보협은 29일 ‘올바른 틀니 관리의 날’로 정하고, 노인구강건강 캠페인을 진행한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틀니 사용자 35%가 하루 종일 틀니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정도는 거의 매일 틀니를 낀 상태로 수면을 취했다. 이는 잘못된 습관으로, 전문가들은 틀니를 착용하고 잠을 자면 세균이 번식해 구강 및 전신질환 악화 가능성이 높으며, 잇몸의 휴식에도 방해가 된다고 지적한다.

세정방법에 대한 문제점도 나타났다. 전체 사용자의 80% 정도가 하루에 2~3번 세척하는 걸로 나타났는데, 치약을 사용하거나 흐르는 찬물에 헹굼, 소금물에 세정하는 등의 잘못된 방법을 택하는 사용자가 75.4%나 됐다.

만족도 부분에서는 사용자의 50%가 틀니 착용에 있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36.8%가 “단단한 음식을 먹는데 불편함이 있다”고 답했다. 사용 시 불편함 점에 대해서는 ‘음식물 끼임’(26.6%)이 가장 많았고, ‘저작력 약화로 인한 불편함’(20.8%), ‘입 냄새’(11.0%) 등이 뒤를 이었다.

틀니가 잘 맞지 않을 경우 대처방법을 물은 질문에 사용자의 31%가 잘 맞는다고 답했지만, 33.2%의 사용자가 잘 맞지 않지만 그냥 참고 사용한다고 답했다. 치과에 가서 교합을 다시 맞춘다고 답한 사용자는 30.8%였으며, 7.4%가 새로운 틀니로 교체한다고 답했다. 다만 1%의 사용자가 “접착본드를 사용해 고정시킨다”고 답해 심각한 우려를 자아냈다.

# “치과서 틀니 적응훈련 교육해야”
한편 이번 실태조사를 주도한 구보협은 오는 29일을 ‘올바른 틀니 관리의 날’로 지정하고, 6월부터 복지관, 노인대학 등에서 ‘100세 시대와 노인 구강건강’을 주제로 강연과 대국민 홍보사업 등을 진행한다.

신승철 회장은 “그동안 구보협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구강보건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이제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의 구강건강 쪽으로 캠페인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5월 노인 구강건강을 주제로 캠페인을 연례 행사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에 대해 신 회장은 “많은 노인이 틀니 관리방법에 대해 모르고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치약세정은 틀니를 마모시키기 때문에 좋지 않으며, 틀니는 틀니용 접착제와 칫솔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그는 “잇몸은 매우 예민한 기관으로 틀니가 처음부터 잘 맞을 순 없다. 틀니 제작 후 약 3개월 동안의 적응 훈련기간이 필요하며, 치과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친절하게 교육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의 : 02-753-7123(대한구강보건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