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치과들의 경우 순이익 중심의 구조는 양호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인건비 비중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내 치과의사 수가 오는 2022년에는 16%나 늘어날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측도 함께 나왔다.
미국 국세청(IRS)이 최근 개인 자영업자 소득 통계를 발표한 가운데 치과 관련 세금의 보고 건수는 모두 7만4000건으로 전체의 0.3%에 불과하지만 순이익 측면에서는 전체 순이익 보고 중 3%를 차지하고 있다고 미주중앙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관련 자료를 분석한 강호석 공인회계사는 이 같은 수치에 대해 “전체 사업체의 순이익 평균보다 많은 순이익을 보고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특히 치과 지출 비용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월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은 전체 비용 중 33.6%에 달했는데, 계약직 인건비 비용(2.3%)까지 더하면 인건비 관련 비용이 35.9%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전체 자영업자의 비용 관련 통계 중 월급 관련 비용의 평균이 12.2%인 것을 감안하면 치과 의 인건비 관련 지출은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 치과 감가상각비도 높아
기타 지출로는 치과 관련 재료비(8.5%), 기타 재료비(7.6%), 렌트비(6.2%) 등이 만만치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고가의 기자재를 구입해야 하는 치과의 감가상각비는 4.8%로 전체 개인 자영업자 평균 감가상각비(3.4%)보다 높았다.
이밖에 전기·가스·수도 등 유틸리티 관련 비용(2.4%), 사무용품비(2.4%), 광고비(2.0%), 회계 및 법률 비용(1.4%), 자동차 관련 비용(1.0%) 등의 순이었다.
한편 미국 노동 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은 현재 미국 전역의 치과의사가 15만명 가량이며, 오는 2022년에는 그 수가 16%나 늘어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같은 기간 다른 직업들의 평균 증가율 예측치가 11%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미국 역시 치과의사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가파르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