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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7월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클리닉 손자병법-‘저희치과’엿보기<8>

2011년 7월은 처음으로 하루에 평균 한 건 이상 디지털 사진을 촬영한 달입니다.
2011년 8월에는 하루 평균 4건을 촬영했습니다.
촬영 건수는 꾸준히 증가해서 최근 3년간에는 5명에서 7명의 환자가 내원하면 평균 한건 정도 디지털 사진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촬영건수가 줄고 있는데 아무래도 경기 탓이겠지요. (촬영 건수는 차트를 검색해서 뽑은 자료이기 때문에 실제 촬영 횟수는 더 많습니다.)  
매달 10건도 촬영 하지않던 저희치과에 분명 무슨 일이 있었습니다.

4년 전 어느 날 근처 라모 원장 치과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진을 잘 찍고 잘 활용하는 원장이었는데 충치 사진을 가지고 상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까지 저희치과는 교정사진 외에는 보험 청구와 관련한 소명자료로 쓰기 위해 치은박리 사진 정도 찍고 있었습니다.

스탭들과 의논하였습니다. 충치 상담 활용 사례를 소개하면서 사진을 더 많이 찍었으면 좋겠다고.
카메라가 너무 무거워서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소형으로 바꾸었습니다.
무선전송(아이파이)카드를 사용하니 사진을 바로 상담에 활용하는 것이 수월해졌습니다.
‘잘 찍으려 하지 말고 부담 없이 많이 찍으면서 익숙해지자’고 강조하였습니다,(저희 스탭들은 부정합니다. 상당한 압력을 느꼈다고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2011년 7월도 비수기였습니다. 촬영 공부도 하고 연습도 하면서 실제 적용하기 좋은 때였습니다. 8월에는 어느 정도 틀이 잡혔고, 촬영 건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너무 많은 사진을 찍고 있는 저희치과의 디지털 사진 활용을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 보험 청구빈도가 적은 수술적 처치의 재심이나 이의신청에 대비한 소명자료
 모든 치은박리 사진 / 상악매복치은
● 충치 교합면 또는 부분 사진 
 치료계획 및 관리계획
 관리대상 충치 사진은 정기 검진할 때 비교자료
 인접면 충치 진단과 설명에 매우 유용 
● 임플란트 수술 중 식립위치, 치조골 결손, 골이식 
 더 이상 스케치를 하지 않기 위해서 / 수술관정 설명
● 균열의심 부위
 균열 의심 부위 확인과 충치에 비해 예후가 안 좋다는 점을 환자에게 고지.
 근관치료 중 근관와동에 보이는 균열선
● Before & After
 청소년 레진 충전 전후 사진(보호자용)
 성인 전치부 심미 치료 전후 사진
 전치 치아 성형 전후 사진
● 파절치
● 심한 치석
● 심한 치경부 마모
● 크라운이나 인레이 탈락 부위

‘포토!’ 하는 것이 왠지 부담스러웠는데, 어느 순간 ‘포토!’ 하는 것이 당연해졌고, 지금은 ‘포토!’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합니다.

정환영/중산연세치과의원 원장
           치협 감염관리소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