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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나사 풀림 6개월 이내 ‘최다’

대구치부>전치부, 외부육각>내부육각 순

임플란트 치료 시 발생하는 기계적 합병증 관련 나사와 연관돼 나타나는 문제점 중에는 나사 풀림의 빈도가 높다. 한 연구에 따르면 임플란트 나사 풀림이 6.7%로 보고된 바 있으며, 또 다른 연구에서는 10.3%, 12.1% 등의 나사 풀림을 보고한 바 있어 나사 풀림은 임플란트의 기계적 합병증 중 흔하게 발생하는 부작용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임플란트 부작용으로 꼽히는 나사 풀림에 영향을 미치는 임상적 요인에 관한 후향적 분석을 통하면 보철치료의 성공률을 좀 더 높일 수도 있다.

임플란트 나사 풀림의 발생은 식립 부위, 종류 및 제조사, 직경, 지대주 연결 방식, 상부 보철물 유지 방식, 상부 보철물의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영 씨는 ‘임플란트 보철물에서 발생한 나사 풀림에 관한 임상적 연구 : 6년간의 후향적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원광대 대학원 치의학과)에서 나사 풀림의 발생 유무와 그 양상에 대해 조사하고, 나사 풀림에 영향을 끼치는 임상적 요인에 관해 연구했다.

A대 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에서 2008년 1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임플란트를 식립한 837명의 환자에서 1928개의 임플란트를 대상으로 환자의 성별과 연령, 임플란트 종류 및 제조사, 길이, 직경, 식립 위치, 임플란트와 지대주 연결 방식, 상부 보철물의 유지 방식과 형태, 대합치 종류, 나사 풀림의 발생 유무와 빈도, 발생 시점을 조사했다. 기능 후 관찰 기간은 상부 보철물을 연결한 시점부터 2013년 12월 말까지 측정했다.

연구 결과, 기능 후 0.25~70개월(평균 31.5개월) 동안 관찰한 결과 7.2%의 임플란트에서 나사 풀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능 후 6개월 이내에 나사 풀림이 50.4%로 가장 많았다. 반면 나사 파절은 단 2건만 있어 발생 수준이 미미했다.

# 5mm 이상 14.2% 가장 많아

나사 풀림의 빈도는 1회가 77.7%로 가장 많았고, 2회(14.4%), 3회 이상(7.9%) 순으로 나타났으며, 나사 풀림이 발생한 임플란트 중 22.3%는 반복적인 나사 풀림을 보였다. 식립 부위별 분포에서는 대구치부 8.5%, 전치부 6.9%, 소구치부 3.8% 순으로 나사 풀림이 발생했다.

임플란트 제조사에 따른 나사 풀림 관련, B사가 17.0%로 가장 높았으며, C사가 13.8%, D사가 8.0%의 나사 풀림을 보여 제조사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임플란트 직경에 따른 나사 풀림은 5mm 이상에서 14.2%의 나사 풀림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이는 이전의 연구에서 표준 직경의 임플란트보다 직경이 클수록 이점을 갖는다는 것과 다른 결과인데, 나사 풀림이 발생한 5mm 이상 임플란트 59개 중에서 3개를 제외하고 대구치부에 식립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나사 풀림의 발생에 식립 부위별 특성이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연구자는 분석했다.

또 외부육각 연결 구조 임플란트(8.9%)가 내부육각 연결 구조 임플란트(5.4%)보다 나사 풀림이 많았으며, 나사 유지형(10.1%)이 시멘트 유지형(4.9%)보다 나사 풀림이 많았다.

상부 보철물의 형태에 따른 나사 풀림은 단일치관이 14.0%로 가장 많았고, 캔틸레버(11.8%), 연결고정(3.4%)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