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성형외과 10곳 중 7~8곳이 건강보험 진료비를 한 건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동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의료기관의 2.4%인 1590곳이 단 1건의 건강보험 진료비도 청구하지 않았다. 특히 성형외과 의원은 전체 839곳 중 618곳(73.7%)이 이런 사례에 해당됐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성형외과는 320곳 가운데 294곳(91.9%)에 이르렀다.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 의원은 지난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약품을 모두 3억7310만원어치 공급받았지만 건강보험에는 진료비 등을 한 건도 청구하지 않았다.
서울 서초구의 한 비만클리닉 병원 역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약품 2억498만원어치를 사고도 건강보험을 한 건도 청구하지 않았다.
최 의원은 “건강보험 적용 진료를 한 뒤 건강보험공단이 아닌 환자에게 비용을 모두 부담시킨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