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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학회 미래 먹거리 10년 조망

54차 종합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성료 …환경 친화적 ‘Paperless’ 학회 평가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차인호 ·이하 악성학회)가 안면 얼굴 분야의 양악 수술과 성형재건 분야의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향후 10년을 조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악성학회가 주최하고 원광대학교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이 주관한 제54차 악성학회 정기학술 대회 및 정기총회가 ‘Preparation for next 10 years’를 대주제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차인호 회장과 권경환 학술대회장 등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한 7개국(벨기에, 프랑스,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한국)에서 방한한 해외 연자들이 수준 높은 특강 및 4개 심포지엄 강연을 진행했으며, 국내 최초로 모바일 웹을 이용한 학회 초록집을 온라인으로 발간해 이른바 ‘Paperless’ 학회로 거듭나는 환경 친화적 IT학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악성학회 측은 학술대회 기간인 지난 13일 치과계 전문지기자 간담회를 열고 학술대회 전반에 걸친 내용을 공유하는 한편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 악성학회 최신 학술지견 공유
이번 학술대회에는 'Tissue engineering', 'Implant', 'Navigation and 3D anaylsis for dentofacial deformity', 'Trauma focus to orbital fracture' 등의 주제로 4개의 심포지엄을 중심으로 심도 깊은 토론이 이뤄져, 향후 10년을 준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울러 'Tissue engineering', 'dentofacial deformity', 'implant surgery', '3d anaylsis for cleft lip and palate'를 주제로 수련 전공의를 위한 교육강연도 진행돼, 보수교육점수 및 연구력 강화에 도움이 됐다.

 
또 9개 테마로 이뤄진 Oral presentation과 Poster presentation은 각 분야별로 평가를 해 베스트 어워드를 시상했으며, Oral presentation에 앞서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초빙, Key note speaker를 둬 각 분야의 최신 지견을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박형식 연세치대 교수는 퇴임을 앞두고 ‘구내 수직골절단술을 이용한 악교정수술을 국내에 체계적으로 도입’을 주제로 퇴임 강연이 성황리에 진행했다.

 
각 국내외 연자들은 “수준은 세계적 최신 흐름을 짚는 강연 내용으로 발표했다”면서 “특히 국내 연자진도 수준 높은 학술 내용을 발표해 앞으로 10년을 준비하는 테마에 적합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국제적인 교류도 활발히 이뤄졌다. 일본 악변형증학회(리다 회장)와 한일이사회를 통해 내년도 일정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교류 창구를 단일화하고 각 학회에서 2명의 연자를 교류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일본 치바에서 열리는 악변형증학회와 광주에서 열리는 악성학회의 교류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아울러 아시아 구강악안면외과학회 회장인 마리오 에스큘로(Mario Esquillo)가 참여한 강연이 있었으며, Vertical Membership에 대한 논의와 추진도 심도 높게 논의돼, 학회 국제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학술대회 기간에 열린 평의원회의에서는 신임회장으로 오희균 전남치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선임됐으며, 제 1부회장으로 박영욱 강릉치대 교수가, 제 2부회장으로 이재훈 단국치대 교수가 선임됐다.


오 신임회장은 “악성학회 미래의 먹거리와 체계를 변화시킬 장기적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아래 인터뷰 참조>


아울러 11월 14일 정기 학술대회의 막바지에 치러진 정기총회에서는 원광대학교 치과대학병원의 권경환 병원장(학술대회장)이 일웅상을 수상했다. 권 병원장은 “현재까지 구강악안면외과계에 헌신을 해 왔던 것보다 분야의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고 헌신하고 전념하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차인호 회장은 “구강외과학 발전의 한 축으로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2년간 악성학회에 관심과 격려를 해 주신 학회 및 치과계 전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학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 달라”고 밝혔다.

※오희균 신임회장 인터뷰=======================

■ 신임 회장으로의 소감은?
개인적으로는 기쁜 일이지만 그 만큼 큰 책임감은 느낀다.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사업계획이 있다면?
학회 본연의 임무인 양질의 진료를 통해 국민구강 건강 향상에 기여하고 회원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 특히 최신 학술지견을 공유해 치료 능력을 배양해 회원들의 학술 연마를 할 수 있는 자리를 최우선적으로 만들겠다. 아울러 전 집행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마무리하겠다.
또 구강외과학의 특성 상 의과들과 영역경쟁의 최전선에 있다. 학회 차원에서 우리 영역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를 진행하는 한편, 의과의 영역침범 및 잘못된 보도 행태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응 하겠다. 아울러 학회 내 ‘미래기획팀’을 새롭게 운영, 학회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 이 밖에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해 세계적 학술지견을 넓힐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새롭게 구상중인 학술 분야 공약법은?
구강외과 영역에서 심미성을 추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새로운 치료법 공유하는 세미나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개원의들도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학술적 방안을 모색하겠다.

 

■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은?
악성학회가 창립 당시에는 불모지로 여길 만큼 어려운 시절이 있었지만 현재는 2300여명이 회원으로 있는 치과계의 대표적 학회로 발전했다. 국내 및 국제 학회를 선도하는 학회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