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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제 경과조치 시행 의결 존중

최남섭 협회장, 정진엽 복지부장관 면담, 치과촉탁의제·치과의료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 약속

정진엽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장관이 치과의사전문의제도(이하 전문의제도) 경과조치 시행에 뜻을 모아준 치협 임총 의결내용에 존중의 뜻을 표하고, 치과계의 의견을 잘 수렴해 관련 제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최남섭 협회장은 지난 3일 복지부 서울사무소 장관실에서 정진엽 장관과 면담자리를 갖고 전문의제도 문제를 비롯한 치과의료계 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철환 치협 학술이사와 김상희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이 함께했다.

최남섭 협회장은 “치과계 60년 논의과제인 전문의제도가 경과조치를 통해 많은 회원들에게 기회를 주는 쪽으로 의결됐다. 그동안 개원의들이 많이 양보해 왔으니 이제는 대학 교수들 쪽에 치과계 미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해 달라는 뜻을 전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관련 정책에 치과계 의견을 잘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치과계의 오랜 과제를 해결 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정부·치협 간 협의체를 구성해 입법예고 절차를 밟게 하겠다”며 “노년치과, 임플란트과 등 신설 전문과목을 만든다고 하는데 치과분야 노인 환자 수요가 많아 이러한 과들을 잘 조정해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의과도 앞서 새로운 분야를 진료하는 전문과목을 만들 때 어려움이 있었으나 노인병센터 등에 노인환자만 진료하는 전문의가 생기니 많은 부분이 좋아졌다. 치과계도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정부가 치과계와 함께 고심해 새로운 제도를 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치협 간 협의체는 2월 중순까지 위원 구성을 완료해 1~2달 세부적 사항들을 조율하고 입법예고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법예고 후에도 관련 공청회나 치대 재학생들을 위한 설명회 등을 개최하며 실제 제도시행 대상자들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특히, 정진엽 장관은 미래 치과계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새로운 제도를 정확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 자리에서 최남섭 협회장은 ▲치과의료 해외진출 활성화 ▲노인요양시설 치과촉탁의 도입 필요성 ▲국가구강검진 항목에 파노라마 검사 포함 등 치과계가 염원하는 주요 정책들도 함께 건의했다.
최남섭 협회장은 “치과 의료기술 뿐 아니라 치과 산업도 엄청난 발전을 이뤄 이를 병합해 해외에 진출하면 투자액 대비 많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치협은 보건산업진흥원과 업무 협력 및 최근 중국 치협과 MOU 등을 통해 다각도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환자 국내유치를 위해서는 우선 해당 국가에 거점병원 마련이 중요하다. 이런 해외 거점 의료기관 설립 시 치과가 포함될 수 있게 지원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진엽 장관은 “해외진출 활성화는 올해 정부의 중점 추진사업이다. 현재 정부도 해외 거점 마련 및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해외 연결고리 마련에 힘을 쓰고 있다. 치과 분야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 장관은 “노인요양시설 치과촉탁의제도도 추진키로 했다. 노인요양시설의 치과 수요가 많아 추진을 결정한 사안이다. 이를 관계 법령에 담는 문제를 조속히 진행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의제도 개선과정과 관련 김상희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이제부터가 실제 제도를 만들어가는 중요과정이다. 공청회 등을 통해 제도개선에 대한 조언을 잘 수용하며, 정부가 직접 나서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