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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화된 소아치과 최신지견 ‘종합세트’

대한소아치과학회 춘계학술대회 성료
장기택 신임 회장 선출…2년간 학회 이끌어


진정법이나 심미적 측면에서 고도화돼 가고 있는 소아치과 진료의 최신지견을 종합적으로 다룬 자리가 열렸다.

제57회 대한소아치과학회(회장 이상호·이하 소아치과학회) 정기총회 및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4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치아의 발육장애와 맹출유도 등 고전적 주제에서부터 새로운 재료와 기술을 적용한 수복·치수·치아우식증의 진단과 치료법을 망라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650여명의 참가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23일에는 12명의 전공의 구연발표와 함께 ‘소아치과 진정법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여기에서는 신터전 교수(서울대)가 진정법 관련 빅데이터 분석 및 응급처치 동영상을 소개하고, 양연미 교수(전북대)가 소아치과학회 산하 진정법 교육연구위원회 활동을 보고했다. 이어 이기섭 원장(아동치과의원)이 ‘소아진정법 과거,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24일에는 ‘지르코니아관을 이용한 소아치과 심미수복’이라는 주제 아래 김성기 원장(CDC해운대어린이치과)이 유치용 지르코니아 크라운의 최신경향을 소개하고 Jorge Francisco Casian Adem 박사가 ‘Uncommon Situations with pediatric Zirconia Crowns’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 해외연자 초청 특강으로 Donald Leslie Chi 교수(워싱턴대)가 ‘Strategies to address fluoride hesitancy in the community and dental practice’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 외에 김성기 원장이 ‘Nu Smile 크라운 라이브 데모’을 진행했으며, 릴레이 임상연제 강의로 ▲sedation의 임상적 모니터링과 그 대처법(서울어린이치과의원 박윤정 원장) ▲MFT 교정 증례와 임상적용방법(보가치과 오경선 원장) ▲외상으로 변색된 유치의 과학적 진단과 처치(서울대 현홍근 교수) ▲소아치과에서의 PALS(단국대 김종빈 교수) ▲불소바니쉬로 유전치 우식 힐링 시키기(미래아동치과 권 훈 원장)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한편, 23일 열린 소아치과학회 정기총회에서는 장기택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소아치과 교수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돼 향후 2년 간 학회를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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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택 신임회장 인터뷰


“최신 임상 가이드라인 마련 최선”

“소아치과에서 주요 치료항목이었던 충치의 유병율이 줄고 있고, 소아 인구수도 줄고 있습니다. 대신 전문적 소아치과치료에 대한 요구도는 높아지고 있죠. 이런 의료환경 변화에 맞춰 관련 진료들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소아치과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회원들에게 제공할 생각입니다.”

장기택 신임 소아치과학회 회장은 “심미나 소아교정 등 소아치과 진료가 전문화, 고도화되며 늘어나고 있는 학술적 요구를 반영해 각종 임상 가이드라인을 개발·보급하는데 힘쓰겠다”며 “소아치과학회가 올해로 57년 역사다. 90년대 초 개원가에 소아치과 전문병원이 개설되고 2000년대 들어서는 전문의제도가 시행되며 소아치과학이 임상·학술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뤘다. 이 바탕에는 세계소아치과학회를 훌륭히 치러낸 이상호 직전 회장을 비롯한 전임 회장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 이를 계승해 학회 발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기택 신임 회장은 소아치과학회의 주요 이슈인 학회명칭을 ‘소아·청소년치과학회’로 바꾸는 목표와 관련 “이는 갑자기 우리의 진료영역을 넓히려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해 오던 진료연령대의 범위를 명확히 한다는 개념으로 봐 달라. 이미 해외에서나 우리나 교과과정에서 소아·청소년의 개념으로 관련 학문들을 교육하고 진료한다”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전문의 명칭 변경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향후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타 학회들과 마찰을 빚지 않으며 해결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다. 아울러 소아치과학회는 다른 과 선생님들이 소아진료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 신임 회장은 “2020년 아시아소아치과학회를 유치했으며, 세계소아치과학회 각 커뮤니티에 우리 회원들이 위원으로 들어가 있는 등 국제적인 위상도 계속 높이고 있다”며 “회원들 학술·임상능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학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