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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대만 장애인치과학 벤치마킹 기회

대한장애인치과학회 춘계학술대회
장애인 진료 치의 배출·진료센터 운영 등 공유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대만 장애인치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보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장애인치과학회(회장 김광철)는 지난 4월 30일 서울대 치과병원 강당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Nationwide, Community Dental Care Centers for Special Needs Patients : Current Status and Future Outlook’를 주제로 한 한국·일본·대만 국제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2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 연자로는 김동현 교수(단국대 죽전치과병원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나섰으며, 일본 연자로는 아키히로 시게다(Akihiro Shigeeda) 디렉터(도쿄 메트로폴리탄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대만 연자로 탓밍 라이(Tat-ming Lai) 디렉터(대만장애인치과의사회)가 참여했다.


김광철 회장은 “한국과 일본 및 대만 치과계가 어떤 시스템으로 장애인 진료를 하고 있는지, 장애인을 진료할 수 있는  치과의사는 어떤 식으로 배출이 되는지, 장애인진료센터는 어느 정도 분포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좋은 제도는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장애인 치과진료를 하는데 있어서 국가적인 지원이 잘 돼 있어 장애인진료센터가 많이 분포돼 있을 뿐만 아니라 장애인진료에 참여하는 치과의사 수도 우리나라에 비해 많은 편이다. 일본 장애인학회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치과의사만 해도 3200~3500명에 달할 뿐만 아니라 동경에만 장애인치과진료센터가 18개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장애인치과진료센터 거점병원이 전국에 10개도 채 안 되는 것에 비하면 시스템적으로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할 만하다.


또 대만의 경우 장애인치과진료를 위해서는 베이직 코스, 어드밴스트 코스를 이수한 후 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우리나라에 비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도 장애인 치과진료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구축해 시행할 수 있는 국가적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애인 치과진료를 개인이나 민간단체에 맡길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정책적 보조와 함께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으로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의미다.


# 포스터 우수발표자 시상도

국제심포지엄 후에는 자유연제 포스터 발표와 특강이 이어졌다.

특강은 ‘Current Issues in Research and Management for Special Needs Patients’를 주제로 3개의 연제가 마련됐다. 이날 특강에서는 한방소아과 전문의인 장규태 교수(강동경희대병원 한방소아과)를 초청해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장애인을 어떻게 접근하고 진료하는지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장 교수는 ‘Management of Developmental Disorders in Children Based on Traditional Korean Medicine’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신터전 교수(서울대 치과병원 소아치과)가 ‘Anesthesiologic Management and Consideration for Special Needs Patients’에 대해, 앗수야 요시다 일본 연자가 ‘Pharmacological Approach for Special Needs Patients’를 주제로 발표했다.


또 자유연제 포스터발표 세션에서는 국내 13명, 국외 7명이 참여해 장애인 치과학의 다양한 연구주제를 발표했다. 발표 결과, 김익환, 황영혜, 코지 우메자와(Koji Umezawa), 카주노리 타카모리(Kazunori Takamori) 치과의사 등 4명이 우수발표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학술대회 후에는 제13차 정기총회를 열고 2016회계연도 예산과 사업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