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준비위원회(위원장 박근혜·이하 통일준비위)가 통일시대를 대비해 남북한 보건의료 면허통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6월 29일 더프라자호텔에서 진행된 통일준비위 ‘평화통일 통일공감대 형성 2차 보건의료 영역 간담회’에서 치협을 비롯한 각 보건의료단체는 직능별 면허통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정보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최남섭 협회장은 치협을 대표한 기관발제자로 나서 남북한 구강보건의료제도의 비교, 현황 등을 좌중들에게 설명하고, 면허통합의 방안에 대해 밝혔다.
최 협회장은 “기본적으로 남한과 북한 간에는 의료문화 환경, 의학용어, 교육과정의 차이 등 면허통합의 어려움이 상당 부분 존재한다”고 전제하고, “향후 면허통합을 위해서는 북한의 특수성을 감안하면서 의료의 질 보장, 북한 의료인력 경쟁력 확보 및 국내 적정 수급을 위한 객관성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협회장이 면허통합의 방안으로 제시한 것은 ▲치과의사 예비시험제도 활용 ▲가칭 ‘면허자격심의위’ 설치 운영 ▲탈북 보건의료인력 면허관리 ▲치의학교육 통합 ▲보건의료인력제도 통합 등이다.
이를 위해 최남섭 협회장은 “북한 치과계와의 소통 및 교류를 확대해 나가면서 북한 이탈 구강의사의 국가고시 매뉴얼, 재교육 등을 진행하는 동시에 남북 공동의 치의학교육기관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