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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친구에게 보내는 생각훈련 두 번째 이야기

스펙트럼

집중’한다는 것은?

지난번 긍정적인 생각훈련에 대해서 얘기했네만 그 생각을 필드에 바로 적용하기는 쉽지가 않을 것이네. 그 생각이 습관화 되도록 해야 하고 나오는 말이 습관화 되도록 끊임없이 훈련을 해야 될 거네.
그러면 먼저 필드에 적용하는 생각훈련에 대해 잠깐 얘기해 보겠네.

자네는 골프에서 ‘집중한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골프에서 ‘집중한다는 것’은 ‘생각을 하나로 모아서 한 길을 만들고 그 길로 아무 생각 없이 곧장 달려가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네. 따지고 보면 무심타법이라는 것도 집중한 후에 이루어진 결과로 보면 될 것 같네.

집중이 안 된다는 것은 생각이 흐트러져 있다는 것이네. 생각이 끊기는 것이라는 얘길세. 생각이 끊긴다는 것은 백스윙 순간 잠깐 백스윙이 ‘바로 됐나?’ 생각하면 생각이 끊어진 것이고 다운스윙과 팔로우 쓰로우 시 임팩트에서 생각이 잠시 멈춰져도 끊기는 걸세. 티샷 할 때 잠시 다른 생각을 했다는 것도 생각이 흐트러진 것이니  이 모든 것이 집중력 부족이고 생각훈련이 덜 된 결과일세.

골프에서 집중은 생각이 어드레스부터 백스윙, 다운스윙,  임팩트, 팔로우 쓰로우까지 일관되어야 하고 그 생각의 멈춤이 없이 바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일세. 이해되시겠는가? 이 생각 훈련이 깊어지면 우리 몸에 흐르는 기가 충만해지게 되어 있네. 그래서 기가 세다는 것은 그 만큼 흔들리지 않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네. 생각이 깊다고 표현하면 될 것도 같네. 어떤가? 이제 자네도 티박스에서 집중 한 번 해보시겠는가?
 
‘징크스’두드리기

나는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행동을 지배한다고 철저히 믿는 사람이네. 우리는 생각에 있는 것을 말하게 되고 행동으로 표현하게 되어 있네. 좋은 생각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우리의 몸도 그렇게 하게 되어 있네.

그런데 골프를 하다 보면 우리들은 ‘징크스’라는 것을 만드는 선수들이네. 오죽했으면 ‘골프가 안 되는 108가지 이유’가 있다고 그러겠는가?  ‘이 옷만 입으면 골프가 안 돼!’ ‘이 골프장은 나하고는 안 맞아!’ 심지어 ‘이 홀 만 오면 꼭 그래!’ ‘이 거리만 남으면 왠지 자신이 없어’  이외에도 수도 없는 징크스를 만들어 내고 그대로 따라 하기를 주저하지 않고 있네. ‘징크스’는 따라 쟁이 만들기 선수네. 그 선수 옆에 서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말려드네. 그래서 보통의 정신력이 아니면 이 징크스의 덫에서 헤어 나오기 정말 힘드네. 대체 누가 이 징크스를 만든단 말인가? 바로 자신이네. 아무도 그 징크스를 만들지 않았네. 바로 자신의 생각이 자신의 말이 그렇게 만든 것이네.

자네는 라운딩 시작하면서 어떤 징크스를 가지고 시작하는가? 아니, 어떤 생각을 가지고 라운딩을 시작하는가 말이네.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은 과거의 안 좋은 기억들을 빨리 뽑아버리고 거기에 좋은 생각의 새싹을 조심스럽게 심는 것이네. 다시 말해 안 좋은 징크스를 뽑아버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긍정의 새싹을 빨리 심지 않으면 다시 더 강한 징크스라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날 걸세. 선택이 자신에게 있다는 말일세.

어릴 적 어머니가 시루에 콩나물을 기르시는 걸 보았네. 시간 날 때마다 물을 한 바가지 씩 부으면 부을 때마다 물은 밑으로 다 빠져버리는 데 며칠이 지나면 콩나물이 쑥쑥 자라는 걸 보면서 신기하다 생각을 했네. 내가 지금 생각훈련을 얘기 하면서 이런 옛날 일이 생각난 이유는 이치가 비슷하기 때문 일거네.

이처럼 생각훈련을 한다는 것도 반복적으로 계속 같은 생각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것일세. 그런데 놀랍게 일 년이 지나고 이년이 지나면서 나도 모르게 긍정적인 생각의 새싹들이 엄청 자라나 있는 것을 경험할 것이라는 거네. 그렇게 되면 징크스라는 것은 그 커다란 긍정적인 생각나무 밑 잡초에 불과해질 것이라는 거네. 어떤가? 계속 자신을 징크스의 틀 속에 묻혀 살게 할 것인가?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