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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과 융합연구

스펙트럼

콜라보레이션, 융합, 협업…요즘 각종 분야에 유행처럼 추가되는 단어들이다.

특히나 IT, BT와 의료의 융합은 국가가 미래 먹거리로 사활을 걸고 추진중인 분야이다.

이미 10년 전부터 의료와 기초 기술, 응용 기술을 융합하기 위해 전문 대학원 제도가 시행 되었다.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전문대학원 제도는 융합보단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어 갔던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물론 우리나라에 구글, 애플, IBM처럼 글로벌 IT 기업이 없어서 일수도 있다. 바이오 산업을 IT와 융합하기 위한 다각적인 연구를 하는 타국의 기업들에 비해 우리나라는 기업도 병원도 당장의 수익에 연결된 부분에만 신경을 쓴다. 이제는 의학, 치의학 전공자가 꼭 환자 진료만 하고 살 수는 없는 시대가 되었다.

2018년부터 인구는 감소하기 시작하고 의료에 대한(고령화는 논외로 치자) 절대 수요의 감소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에 대한 법칙은 중학생들도 아는 사실이니 따분한 이야기로 들릴수가 있겠다. 그렇다면 수요를 늘릴 것인가 공급을 줄일 것인가 하는 고민은 정부나 학계에서 하자.

이미 면허를 받았거나 면허 취득을 앞둔 예비 의료인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는 우리대로 새로운 먹거리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기계공학,  유전학, 전자공학, 컴퓨터 공학일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선 대학 교수, 봉직의, 개원의 할 것 없이 융합의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

여러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폭 넓은 인간관계와 토론등을 통해 우리의 살 길을 우리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

현재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십수년 전 정부에 투자를 요구할 때 ‘우리를 키워주면 자동차도 더 많이 팔고, 핸드폰도 더 많이 수출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때는 정말 허황된 얘기였을 텐데 지금은 어떠한가? 이 말은 증명되었고 우리나라에 수출뿐 아니라 국가 이미지 상승에도 지대한 역할을 하는 그룹이 되었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도 찾아야 한다. 우리의 면허가 환자만을 치료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폭 넓은 분야에서 기여하고 생산적인 일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금 이 시간 부터라도 다르게 생각해보자.
Think different~!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진균 페리오치과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