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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 병원장, 미얀마 대통령 주치의 위촉

고위직 공무원 등 진료…수치 여사 방문 감사 인사


이성복 강동경희대치과병원장이 미얀마의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미얀마 국가 자문역 겸 외무장관)의 치과주치의가 됐다.

이성복 병원장은 지난 6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위치한 국립치과병원에서 미얀마 대통령 및 고위직 공무원 치과주치의에 위촉됐다. 실제 임기 시작일은 지난 6월 1일로, 이 병원장은 미얀마 고위관리 및 보건부 치의학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위촉장 수여식에는 미얀마 보건부 차관을 비롯해 보건부 치의학분과 킨 마웅 총무 및 다수의 보건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미얀마에서 슈바이처 박사로 통하는 임종성 원장이 함께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아웅산 수치 여사가 병원을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수치 여사는 강동경희대치과병원이 미얀마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교육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며 이성복 병원장에게 미얀마의 미래 치의학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 준 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은 올해 3월부터 mini-residency 프로그램인 ‘Jagal Academy’를 운영하며 미얀마 보건부 소속 치과의사 30명을 선발해 단기 연수 기회를 주고 있다. 2명의 미얀마 치과의사가 두달 씩 순환하는 방식으로 한국에 머무르며 6개 임상과목에 대한 연수를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미얀마 의료봉사 개척자이자 경희치대 동문인 임종성 원장이 연결다리 역할을 했다. 

이를 계기로 이성복 병원장의 미얀마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으며, 이 병원장은 향후 주말을 이용해 미얀마 현지 병원 및 보건부를 방문해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성복 병원장은 “아웅산 수치 여사의 깜짝 방문에 매우 놀랐으며, 이에 더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미얀마 전·현직 대통령 및 가족, 고위 공무원의 진료를 하는 한편, 미얀마 치의학 발전을 위한 자문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 치의학자로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최선의 진료와 자문을 하며 미얀마 치의학 발전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