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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치과 국제표준 해냈다

한국 제안 ‘발치겸자’ 두 번째 승인 ‘쾌거’
ISO/TC 106 노르웨이 총회

한국이 제안한 치과 표준이 올해도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승인된 ‘오스테오톰’에 이어 두 번째 ‘쾌거’다.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노르웨이 트롬쇠에서 개최된 제52회 국제표준화기구/치과전문위원회(ISO/TC 106) 총회에서는 한국이 제안한 표준(안)이 국제표준이 돼 2016년 9월 16일 제1판으로 발행된 것을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돼 발행된 국제표준은 김경남 위원장(치협 치과의료기기표준개발위원회)이 프로젝트 리더를 맡아 2013년 6월에 제안, 3년여에 걸쳐 심의했던 ‘발치겸자의 일반적 요구사항(ISO 9173-1 Dentistry - Extraction Forceps - Part 1: General Requirements)’에 대한 것으로 재료, 소재, 전체 길이, 표면 처리, 재처리저항성, 조인트 개폐력 및 조인트 운동에 대한 기준 및 시험방법 등이 포함돼 있다.

김경남 위원장은 “지난해 ‘오스테오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우리 제품에 대한 기준규격을 세계가 인정하고 표준으로 제정한데 대해 가슴 뿌듯하고,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준 최인준 (주)오성엠앤디 대표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치협이 좀 더 우수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세계적인 치과기업이 많이 탄생될 수 있도록 치과산업계를 선도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생겼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국은 현재 7건의 국제표준(안)을 제안해 심의 중에 있으며 5건의 신규표준항목제안(NWIP)을 준비 중에 있다<오른쪽 표 참조>.

# “더 많은 국제표준 위해 참여·관심”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는 권재성 연구원(연세치대)이 새롭게 구성이 확정된 ‘치과용 기구의 재료’에 대한 작업반(ISO/TC 106/SC 4/WG 14 Materials for dental instruments)의 컨비너(Convener·간사)에 정식 임명됐으며, 새로 심의되는 ‘Dentistry - Materials for dental instruments - Part 1: Stainless steel’의 프로젝트 리더로도 임명됐다. 한국인의 컨비너 임명은 지난 2012년 오승한 원광치대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는 강충규 치협 자재·표준이사가 함께 참석해 치협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간사기관 및 표준개발협력기관(COSD)이며, 국제표준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23개 참가국, 301명에게 알렸다.

강충규 자재·표준이사는 한국 참가단 22명의 노고를 위로하는 ‘한국의 밤’행사에서 “우리가 제안한 표준(안)이 두 번째로 국제표준이 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 많은 우리 제품, 우리 기술이 국제표준이 돼 세계 치과기자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치과산업계 및 학계의 참가자들이 한국 대표로 활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처음 참석한 장현양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 제조업협의회 회장(대양덴텍 대표)도 “표준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하며 한국 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내년 제53회 총회는 홍콩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