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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학회 학술대회 새 역사 썼다

대한치과교정학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대성황
3천여명 역대 최고 참가·전시부스도 완판
외국인 참가자 170여명 달해…국제화 성큼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경희문·이하 교정학회) 제 54차 정기총회 및 제49회 학술대회가 역대 최대 인원 참가, 최대 전시부스 완판 등 종전 기록들을 모두 갈아 치우며 성공리에 치러졌다.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3000여명이 등록해 교정학회 학술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 특히 등록 인원 중 외국인 실제 참가자가 170여명에 달해 그동안 학술대회의 ‘국제화’를 위해 힘써온 교정학회 측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교정치과 특성상 ‘토요일 학술대회 참가율이 저조하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7일 토요일 오전부터 많은 인원이 학회장을 가득 메워 주최 측 마저도 놀라는 기색이었다.


‘Exploring The Future: Taking Lessons from the Past’를 대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 기간 교정학회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국어 전문가 동시통역 진행, 포스터, 학술대회 초록집 등 모든 발표 자료의 영문화를 통해 학술대회의 ‘국제화’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이어갔다.


# Pre-congress 관심 집중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Pre-Congress’에는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Korea TSAD and Multi-Dimensional Tooth Movement’를 메인 주제로 열린 강연에는 외국인 등 350여명이 참가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김성훈 학술이사는 “미니스크류를 비롯한 골격성 고정원 치료에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기초, 임상 연구와 많은 증례들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연구흐름과 방향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강연 후 국내외 참가자들로부터 강연 피드백을 위한 설문을 진행했다. 내년 50주년 기념 학술대회의 ‘Pre-Congress’에 설문결과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내외 저명연자 교정 강연 불꽃 향연

본격적인 학술대회에서는 ‘특강’과 ‘특별연제’, ‘6회 한일 조인트 심포지엄’, ‘포스터 및 테이블클리닉’, ‘우수증례발표’ 등이 진행됐다. 특히 가철교정과 성장교정분야의 대가인 영국의 Dr. William J. Clark이 ‘New horizons in orthodontics’를 주제로 진행한 특강은 토요일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 많은 인원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으며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면서까지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또 우수증례 심사를 통과한 총 24명 회원의 증례가 전시돼 참가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고황학술상은 김병호 원장(웃는내일치과), 신인학술상은 안효원 교수(경희대치전원 교정학교실), ‘2016 일반 학술 연구 과제’에는 최윤정 교수(연세치대 치과교정학교실)가 각각 선정됐다. 교정학회는 또한 이번 학술대회 폐회식에서 ‘교정학회 윤리선언서’를 채택했으며 학술대회 기간 교정학회 국제화 노력의 일환으로 국제 회원의 입회신청서를 접수, 철저한 입회심사를 거쳐 교정학회 국제회원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 김영란법 관련 예외조항

    학회 내규도 신설
한편 김영란법 시행이후 치과계에서 치러진 최대 학술대회였던 만큼 이번 교정학회 학술대회 운영에 치과계의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이와 관련 안석준 총무이사는 “학술대회 이전부터 변호사 및 전문가 공식 자문 등을 구하면서  문제가 없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울여 왔다”면서 “학회에 내규가 있으면 김영란법의 예외조항에 해당 된다는 자문을 토대로 ‘회원의 의무’와 관련된 조항을 신설, 평의원회에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또 이번 학술대회 기간열린 평의원회에서는 차경석 의장과 김상철 부의장이 새로 선임됐다.


경희문 회장은 “교정학회 전 임원진들의 피땀 어린 헌신 덕분에 이번 학술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었다”고 평가한 뒤, “지난 30~40년간 한국 교정계가 많은 발전을 이뤘다. 이제는 우리 보다 (교정치료 술식이) 뒤쳐진 나라에 베풀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국제화’는 나라간 교류를 넘어 ‘진료 표준화’를 통한 ‘세계화’를 의미한다. 교정학회가 이 같은 노력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