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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들이 흔들리고 있다”

사회적 인지도·직업 자존감 향상 절실

황윤숙 교수(한양여대 치위생과)는 지난 14일 신흥 대강당에서 열린 ‘우수한 치과위생사 양성 및 배출을 위한 정책 제안 연구 공청회’에서 주제 발표를 맡아 “젊은 치과위생사들이 (임상 현장에서) ‘치과위생사가 뭐예요?’ 같은 물음에 좌절하고 있다. 그로 인해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못 느끼고 있다. 치과위생사들이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사진>.

이날 황 교수는 ‘델파이 기법’(Delphi Method)을 비롯한 ‘질적연구’, ‘네비게이션 기법’ 등을 통해 연구한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우수한 치과위생사 양성 및 배출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는 11월 3일 최종 발표 전에 치위생계 내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공청회가 마련됐다.

이날 황 교수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델파이 기법을 통해 나타난 치과위생사의 핵심역량은 ‘직업에 대한 자존감’(평균 5.00), ‘직업윤리’(4.70), ‘직업소명의식’(4.65) 등이었다.

질적연구를 통해 확인된 치과위생사의 핵심역량 역시 이와 별로 다르지 않았다. 황 교수에 따르면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 부족, 사회적인 대우가 낮아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 등이었다. 이는 사람들이 치과위생사에게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역량은 ‘직업에 대한 자존감’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이와 관련해 황 교수는 국민을 상대로 한 홍보 부족으로 인해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에 대한 사람들의 인지도가 낮아서 이러한 현상(직업에 대한 낮은 자존감)이 나타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황 교수는 “사회적인 인지도 향상을 위한 노력과 안정적 직업수명 연장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또 치과위생사 업무의 자율성 확보를 위한 방안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