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치료와 관련한 최신 임상 주제를 폭 넓게 다룬 학술대회였다.
대한턱관절교합학회(회장 이상선·이하 교합학회) 2016 종합학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지난 15~16일 양일간 서울아산병원 연구원에서 열렸다<사진>.
‘교합치료는 최고의 임상과목이다-보험에서 교정치료까지 마스터하기’를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600여명이 등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우선 이번 학술대회 첫째 날 심포지엄은 최희수 원장(부천 21세기치과)의 보험 강의로 문을 열었다. 이날 ‘가철성에서 임플란트까지 보철보험 완전 마스터하기Ⅰ, Ⅱ’를 주제로 강연한 최 원장은 보험급여 진료로 치과경영의 어려움을 해소할 비법을 전달했다.
특히 치과 임상현장에서 발견되는 정신의학적 문제를 다룬 학술 강연도 있었다. 강지인 교수(연세의대 정신건강의학과)는 ‘치과 임상현장에서 만나는 정신의학적 이슈’를 주제로 “신체증상이 정신적 문제와 깊이 관련된다고 판단될 경우, 검사 결과를 정확하게 알려주며 안심시키고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장원건 원장(마일스톤즈치과의원)을 비롯한 박기호 교수(경희치대), 이양진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 등이 ▲교합을 고려한 교정치료 ▲투명교정 장치를 이용한 교정치료 ▲자연치와 임플란트 고정성보철의 교합을 고민하는 이유와 고안 등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또 둘째 날 학술강연에서는 홍종락 교수(삼성서울병원)를 비롯해 정주령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권순용 원장(강남 센트럴치과) 등이 ▲돌출입 환자의 치료선택-악교정 수술과 치아교정의 차이점 ▲교정치료를 통한 돌출입의 개선 ▲Effects of KILBON appliance on severe protrusion with vertical excess 등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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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합 아카데미’ 학회 중점 사업으로”
교합학회 임원진 기자간담회
교합학회 임원진들은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학술 프로그램의 주요 특징과 학회 발전 방향 등을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과 관련해 이상선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임원들과 여러 차례 논의를 통해 콘텐츠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해 600여명이 등록하는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권호범 학술이사(서울대치의학대학원 보철과)는 “임상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학술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교합 이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정신의학적 질환을 살펴볼 수 있는 세션이 마련됐다. 이 부분은 치과계에서 거의 처음 시도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교합학회는 지난 2년여에 걸쳐 과감한 회원 관리로 학회의 내실을 다지는 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특히 학회 회원으로서 입회비와 연회비를 내면 학술대회는 별도의 비용 없이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교합학회는 ‘교합 아카데미’를 학회의 중점 사업으로 계속 키워 나가는 한편 학회의 내실을 다지는 데도 관심을 쏟을 방침이다.
이석형 학술대회장(차기회장)은 “교합아카데미는 우리 학회의 중점 사업이다. 올해는 봄, 여름, 가을에 진행되며, 해마다 평가를 통해 조금씩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기공 관련 프로그램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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