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시간이 부족할 경우 어린이의 뇌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대학 살롬 쿠르트 교수가 이끄는 미국, 영국 등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이 어린이의 경우 수면 부족이 어른들보다 훨씬 더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선구적인 인간뇌과학’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보도했다.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잦은 수면 부족은 어린이에게 계획된 움직임, 공간추론, 집중력 등과 관계된 뇌 후두엽에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어린이들은 성인과 달리 뇌가 성장·발달하는 과정에 있어 이런 타격이 일시적 현상으로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뇌 발달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어린이에게 잠은 ‘뇌에 신경망이라는 전선을 배선하는 과정’ 즉, 뇌의 성숙 과정과 같다”면서 “잠이 부족하면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고 장기적으로 뇌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