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부 첫 직선회장에 기호 3번 최양근 후보가 당선됐다.
최유성 부회장 후보와 경기지부 제32대 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최 후보는 지난 3일 저녁 경기지부 회관에서 진행된 최종 개표결과 모바일투표에서 848표, 우편 투표 216표 등 총 1064표(48.23%)를 얻어 여유있게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최 당선자는 2위를 차지한 김재성 후보(626표, 28.38%)를 438표 이상 차이로 누르고 첫 직선회장에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정진 현 회장은 491표(22.26%)를 얻어 3위에 그쳤다.
전체 선거인이 2841명인 가운데 지난 3일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모바일을 이용한 투표와 우편투표를 통해 2206명이 투표에 참가한 이번 선거에서 모바일 투표에 1662명(76.13%), 우편투표 544명(82.67%)으로 집계돼 77.65%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날 투표결과 개표는 저녁 8시를 넘겨 4층 중회의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과 참관인들이 모여 개표가 이뤄진 뒤 10시 34분에 5층 대강당에서 김기창 위원장이 최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수여했다.
‘회원의 동반자가 돼 투명한 회무,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자랑스러운 경기지부를 만들겠다’며 회장에 도전한 최 당선자는 자신의 장점인 통찰력, 추진력,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회관건축과 회계처리 문제에 따른 회원간의 갈등과 혼란을 수습하고 3년간 경기지부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최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오늘의 결과는 변화와 개혁에 대한 회원들의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제 열정과 의지를 다해 경기도치과의사회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당선자는 출마회견에서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1인1개소법 등 개원가의 근간이 되는 국가정책에 능동적인 자세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고 동네치과를 위협하는 시도에 단호히 대응하는 등 국민과 회원을 위한 정책과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최 당선자는 선거공약으로 회비 감면, 민원기동대를 편성해 사안별로 즉시 대응, 전근대적인 재무시스템 정비, 분기별 재무감사, 이사회 회의 내용 홈페이지에 공개, 회원 제안사업 시행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회장 소환제 도입 ▲분회장협의회의 제도권 편입 ▲문화기획단 운영 ▲가멕스조직위원회 분리 전문화 ▲보험담당 부회장 신설 ▲신규개원의를 위한 경영학교 개설 ▲국제교류 내실화 ▲전문의제, 의료영리화, 보조인력 문제, 치과의사 인력 감축에 대해 지부차원의 대안 제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지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