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MTA 세포신호기전 규명

박경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연구팀, 관련논문 ‘Bio Materials’ 게재

박경표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구강생리학교실) 연구팀(김진만 연구교수, 최슬기 박사과정 대학원생)이 MTA(Mineral Trioxide Aggregate)의 세포신호기전을 규명해 냈다.

MTA는 현재 치수복조 등의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치수-상아질복합체의 재생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가 어떠한 분자생물학적 기전을 통해 유도되는지는 그동안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환자의 치아에서 추출한 인간치수세포를 이용해 치수세포막에 위치하는 G단백질 연결 수용체의 일종인 ‘칼슘감지수용체(G-protein coupled calcium-sensing receptor)’의 기능적 발현을 밝혀냈다. 또 이 수용체를 통해 MTA에서 방출된 칼슘과수산화이온이 치수세포내 재생신호전달을 유도한다는 것을 다양한 실험기법을 통해 입증했다.

이 연구결과는 현재 치과임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MTA가 우수한 치료효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해 준다. 아울러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MTA의 분자기전을 명확히 밝힘으로써, 새롭게 발굴된 후보 단백질인 칼슘감지수용체는 향후 치의학 분야의 재생치료에 있어 새로운 치료전략으로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성과는 ‘G protein-coupled calcium-sensing receptor is a crucial mediator of MTA-induced biological activities’라는 제목으로 생체재료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Bio Materials(IF: 8.557)’ 2017년 2월호에 게재됐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구강악안면노인성기능장애연구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는 박경표 교수는 “그동안 과학적으로 MTA의 생물학적 활동성을 증명한 논문이 없었는데, 이번 연구결과로 임상에서 널리 쓰이는 MTA의 유용성과 효용성을 더욱 뒷받침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인간치수세포를 실험해 바로 적용해 얻어낸 결과라는데 의미가 크다. 장기적으로 MTA가 급여화 될 경우 의미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