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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D환자 만성화 후 내원 ‘심각’

일반인에게 “증상초기 진료” 홍보 강화 필요

TMD 환자의 치료 시기가 만성화 후로 늦어져 증상 초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TMD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측두하악관절장애 환자들의 임상적 특징 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나왔다.

이기호 연구자(고려대 임상치의학대학원 심미수복학과)는 “환자들이 증상 발생 후 평균적으로 9개월이 지나 만성화된 후 내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증상 초기에 내원할 수 있도록 TMD 질환에 대해 일반인에게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논문은 고려대 안암병원 치과에 방문한 914명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후향적 의무기록조사연구를 통해 국내 TMD 환자들의 진단적 특성별로 연령, 성별, 주관적 증상, 임상적 특성 등을 파악함으로써 TMD 환자의 진료 및 진단,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증상이환기간 분포에 대해 연구한 결과 통증은 발생 후 평균 12.5개월 이후 내원했으며, 발생 후 내원 기간은 1개월 이내가 37.1%, 1~3개월이 19.5%, 3~6개월이 8.6%, 6개월~1년이 7.1%, 1~2년이 10.3%, 2년 이상이 17.4%로 나타났다.

관절잡음은 발생 후 평균 34.4개월 이후 내원했으며, 발생 후 내원 기간은 3개월 이내가 25.5%, 3~6개월이 6.5%, 6개월~1년이 8.1%, 1~2년이 15.4%, 2~3년이 10.7%, 3년 이상이 33.8%로 나타났다.

개구제한은 발생 후 평균 9.0개월 후 내원했으며, 발생 후 내원 기간은 1개월 이내가 37.9%, 1~3개월 20.0%, 3개월~1년 17.1%, 1~2년 10.8%, 2년 이상 14.2%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로 볼 때 통증이 있음에도 27.7%의 환자가 내원하는데 1년 이상이 걸렸으며, 관절잡음의 경우 1년 이상이 59.9%, 개구제한은 내원하는데 1년 이상 소용된 환자가 25%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TMD에 대한 홍보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로, 향후 이에 대한 개선을 위해 제도적인 보완이 잇따라야 한다.

# 20대 가장 많아, 노령층 증가세

인구학적 특성, 임상적 특성, 주관적 증상 등을 파악한 결과, 환자의 연령은 20대가 가장 많고 30대, 50대, 60대 순서로 많았다.

또 여성 환자가 전체의 57.4%로 남성 환자에 비해 많았으며, 이갈이와 이악물기는 남녀차이가 없는 반면 편측저작은 여성에서 많았다.

이갈이, 이악물기, 편측저작의 구강습관과 연령, 성별은 TMD pain과 연관이 없었으며, 관절잡음, 과두걸림이 있는 경우 TMD pain이 증가했다. 또 촉진 시 통증이 있는 근육의 수가 많은 경우도 TMD pain이 증가했으며, 촉진 시 통증이 있는 근육의 수는 여성에서 많았다.

연구자는 “노년층의 TMD 환자들이 20대, 30대에 비해 유병률은 낮지만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질환으로 인한 불편감은 20, 30대에 비해 더 크게 느끼는 것을 고려해 향후 노년층의 TMD에 대해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