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분들이 삼키기 어려운 음식을 드셨을 때 목에 걸릴까봐 물을 드리는 분들이 있는데, 이 행위 자체가 사실 매우 위험한 행위입니다. 삼킴장애(연하장애)가 있는 고령의 분들은 음식이 기도로 넘어가는지 인식조차 하기 힘든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물을 주는 게 오히려 더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는 거죠.” 치과의사의 설명이 이어지자 좌석에 앉은 요양보호사들의 손놀림이 빨라진다. 노인성 연하장애에 대한 설명을 한 줄이라도 놓칠세라 수첩에 옮겨 적는다. 연하장애란 삼킴장애인데, 이 장애로 많은 노인들이 목숨을 잃기도 한다. 이미 일본에서는 오랜 기간 연구돼 온 분야로, 한국에서는 아직 개념조차 생소한 단어다. 예년에 비해 역대 최고치의 수은주를 기록한 지난 7월 24일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박인임 ・ 이하 대여치)가 강북실버종합복지센터를 찾았다. 대여치 대외협력위원회(이사 허경기)가 진행하고 있는 노인요양시설의 요양보호사 교육을 위해서다. 이 사업은 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여과총)의 단체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서울 경기권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15회 진행된다. 이날 교육은 9회 차다. 이날 교육에는 박인임 회장을 비롯해 허경기 이사, 이동정 이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이 지난 6.13 지방선거를 대비해 만들었던 ‘2018 지방자치단체 구강건강정책 제안서’가 다수 당선자들의 정책에 반영되는 등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책연은 지난 4월 말 지방선거를 대비, 대국민 구강보건 정책의 우선순위를 제시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국민구강건강의 향상과 치과의료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치과계 정책과제를 담은 제안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 정책제안서는 각 지부에 배부돼 시도지부 집행부가 해당 지역의 출마자들을 접촉하면서 구강건강 정책을 제안하는 데 요긴하게 활용됐다는 평가다. 거의 모든 시도지부에서 정책연이 발간한 제안서를 바탕으로 후보자들에게 구강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제안서의 핵심 내용은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 ▲저소득층 노인 무료틀니 지원 사업을 바탕으로, 아동, 노인, 장애인, 이주민, 노숙자,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대상 구강정책과 공공구강보건 정책 제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국의 지부에서 정책제안서를 토대로 정책을 제안한 결과, 경기(이재명 도지사), 경남(김경수 도지사), 대구(권영진 시장), 인천(박남춘 시장), 전남(장석웅 도교육감) 등 5명의 광역지자체장이
치과기공계 최대 학술축제인 KDTEX2018(준비위원장 우창우)이 약 80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막을 내렸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KDTEX2018는 사전등록 7000여 명, 현장등록 700여 명 등 총 8000여 명에 이르는 회원 및 관계자의 참여 속에서 성료됐다. 이번 KDTEX2018는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양근 ・ 이하 치기공협)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경기관광공사, 고양컨벤션이 후원했다. 학술대회는 금요일 학생실기경진대회를 시작으로, 국내외 치기공 관련 저명 연자들의 강연, 보철작품 전시, 포스터 발표, 논문 발표, 기자재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졌다. ‘변화 그리고 새로운 시작(Change and New beginnig)’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심미보철, 덴처, 캐드캠, 교양강좌 등 4개의 테마로 나눠 진행됐는데, 국제 학술대회에 걸맞게 David Holloway 연자와 Shigeo Kataoka 연자가 연단에 서 알로이 웰딩에 대한 노하우와 빌드업 라미브 데모 강연을 진행했다. 더불어 미국 아틀랜타 소재 Goldstein, Garber and Salama 심미 &
아스피린의 효능은 어디까지인가. 아스피린이 난소암의 예방과 생존율의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모피트 암센터(Moffitt Cancer Center) 연구팀이 저용량(81mg) 아스피린을 매일 한 알씩 꾸준히 복용하면 난소암 위험을 10%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총 75만 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논문 13편을 종합 분석하고 다음과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더불어 하와아 대학 암센터 연구팀 역시 비슷한 연구결과를 내놨다. 아스피린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가 난소암 생존율을 30%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난소암 진단을 받은 여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NHS(Nurses' Health Study) 자료를 분석하고 위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대장암을 비롯한 특정 암 위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었지만, 난소암 관련해서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연구팀은 “염증이 암의 발생과 암의 악화에 영향을 미치며 염증을 억제하는 것이 이를 막는
65세 이전에 나타나는 초로기 치매(early-onset dementia)는 진단 후 생존기간이 매우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자유대학(VU) 메디컬센터의 치매센터 연구진은 초로기 치매환자 약 4500여 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하고 위와 같은 결과를 밝혀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65세 이전에 나타나는 초로기 치매는 생존기간이 진단 후 6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치매 형태별 생존 기간은 전 · 측두엽 치매가 6.4년, 알츠하이머 치매 6.2년으로 상대적으로 길었고, 혈관성 치매 5.7년, 루이소체 치매 5.1년으로 매우 짧았다. 전 · 측두엽 치매는 초기에는 성격 변화, 자제력 저하, 무관심 같은 전두엽성 행동장애와 과성욕, 과식욕 같은 측두엽성 행동장애가 나타나지만, 알츠하이머 치매는 처음부터 기억 소실이 나타난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흔한 형태의 치매로 뇌졸중이나 기타 뇌혈관 손상에 의해 일시적 또는 장기적으로 뇌에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발생한다. 루이소체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아닌 루이소체(Lewy bodies) 라는 물질이 대뇌피질에 쌓이면서 뇌세포가 파괴
김철수 협회장이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APRO)의 차기회장이자 차기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총회(APDC2019)의 주최국 수장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돌아왔다. 김철수 협회장이 이끄는 한국(KDA)대표단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MIDEC2019(Malaysia-International Dental Exhibition and Convention)에 참석해 내년 APDC2019의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대한민국 치협의 폭넓은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하는 등 아태 리딩국가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돌아왔다. 이번 MIDEC2019에 참석한 대한민국 대표단은 김철수 협회장을 단장으로 하고 나승목 부회장(APDF 부회장), 이상복 부회장(서울지부 회장), 김현종 국제이사, 김소현 자재표준이사, 김성철 GAMEX 조직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박영국 FDI 상임이사(경희대 부총장)도 참석했다. 참고로, 지난 5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PDC2018에서 대한민국은 차기 총회(APDC2019) 개최지로 결정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김철수 협회장은 치협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아태연맹의 차기회장으로 선출됐었다. 더불어 나승목 부회장은 현
최성호 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 교수가 신임 연세치대 ・ 치의학전문대학원장에 취임한다. 김기덕 현 치과대학병원장은 연임한다. 연세대학교의료원은 최근 8월 1일자로 보직발령 공고를 내고 연세치대 학장 겸 치의학전문대학원장에 최성호 교수를 발령하고, 치과대학병원장에 김기덕 교수를 연임했다. 더불어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현 윤도흠 원장을 연임하고, 의과대학장에 장양수 교수, 세브란스병원장에 이병석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에 윤동섭 교수를 임명했다. 김광만 학장에 이어 신임학장에 임명된 최성호 교수는 1985년 연세치대를 졸업하고, 연세치대 석박사, 미국 SUNY Buffalo 대학 방문교수 등을 거쳐 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 주임교수 및 과장을 역임했다. 현재 공직치과의사회 회장, 대한치주과학회 회장, 국제치과연구학회 한국지부회 회장, 의학한림원 회원 등을 지내며 학계, 협회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기덕 병원장은 1988년 연세치대를 졸업하고, 연세치대 석박사를 거쳐 97년부터 교편을 잡았다. 치대병원 원내진료실장, 치대병원 통합진료과장, 진료부장, 병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의장 김철수, 운영위원장 최치원・이하 남구협)와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이 통일시대를 대비해 남북 구강보건의료의 상호협력을 위한 장기 연구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남구협과 정책연은 지난 12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남북 구강보건의료 체계의 상호협력과 통합을 지향하는 연구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철수 상임의장을 대신해 최치원 운영위원장(치협 부회장)과 민경호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계약으로 치과계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조성된 평화·통일의 환경을 발판삼아, 향후 통일된 한반도의 구강보건의료에 필요한 본격적인 연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양 측은 일회성 연구 계약이 아니라 3년에 걸친 장기적 통일구강보건의료 정책연구를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으로 양 측은 ▲통일구강보건의료포럼 발족 및 운영 ▲통일구강보건의료 연구용역 수행을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간다. 정책연과 남구협은 2018년 연구과제로 ▲남북한 구강보건인력제도 통합방안(류재인 경희대 교수 연구팀) ▲탈북의료인 심층면접 방법을 활용한 남북한 구강보건의료체계 비교(신호성 원광대 교수 연구팀) ▲
최근 이른바 ‘1인1개소법’과 이를 수호하기 위한 헌법재판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폄훼하는 기사를 써 물의를 빚고 있는 S사 K대표에 대해 치협이 협회 출입금지와 취재제한 조치를 내렸다. 치협은 지난 17일 제3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지난 6월 22일 ‘의료법 33조 8항 손질 필요하다’는 제하의 기사(현재는 ‘천일기념 결의대회 개최속셈은’으로 수정)를 쓴 S사 K대표에 대해 “1인1개소법을 사수하려는 치협과 범의료계, 복지부의 일치된 노력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동”으로 규정짓고, 회원들의 정서를 반영해 협회 출입금지와 치협 관련 취재제한 조치를 의결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김 대표의 기사와 관련해 “집행부 출범 초기 언론에 대한 자유를 존중하고 정론직필의 정신을 존중한다는 취지에서 과거 일부 언론에 대한 취재 제한을 해제한 조치가 있었지만, 이번 사안은 그때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치과계가 절대 사수해야 할 1인1개소법에 대해 갈팡질팡하는 논조로 기사를 쓰면서 회원들의 일반 정서를 심각하게 훼손했고, 매우 심각한 최초 보도에 대해 치과계를 향한 유감이나 사과의 표명이 없었다는 자체가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해당 기
“의사도 두려움을 느끼는 존재예요.” 사람은 누구나 두려움을 느낀다. 공포는 본능이다. 의사도 사람이다. 사람의 생명과 신체를 다루지만, 생명의 외경 앞에서 두려움을 초월할 재간은 없다. 더구나 본인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라면? 지난 8일 경찰청 앞에 수백 명의 의사들이 어깨를 겯고 구호를 외쳤다. “의료기관 폭행발생 환자생명 위협한다!” 한 덩어리가 된 의사들은 환자생명과 국민건강을 외쳤다. 물론 이것은 지극히 온당한 명분이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실에서 주취 폭력에 막힌 응급전문의가 응당 시행해야 할 CPR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아찔하다. 하지만 이 구호 안에는 공포에 직면한 인간 군상의 단면이 배어있다. 환자생명과 국민건강은 전문직업인으로서 일생의 화두로 짊어져야 할 굴레이지만, 가운을 벗은 자연인에게 폭력은 똑같은 무게의 공포에 다름 아니다. 그리하여 의사들은 이렇게 외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두렵다.” 집회가 끝나고 만난 한 응급의학 전문의는 이렇게 말했다. “익산의 의사가 폭행을 당하는 그 장면도 두려웠지만, 정말 끔찍했던 것은 ‘감옥에 다녀와서 칼로 죽여버리겠다’는 말이예요. 그런 말을 들은 의사가 앞으로 정상적인 진료활동을 할 수 있
익산의 응급실 폭력의 잔상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환자가 의사를 망치로 위협하고,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다시금 충격을 주고 있다.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강릉의 한 병원에서 환자 A씨가 망치를 들고 난동을 부려 이 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께 A씨는 해당 병원을 찾아 다른 환자를 진료 중이던 의사 B씨를 향해 망치를 꺼내들고 난동을 부리고, 이 과정에서 망치가 부러지자 의사에게 달려들어 머리를 때리는 등 상해를 입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연행했고, 지난 10일 상해와 재물손괴로 A씨를 구속했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A환자는 조현병으로 진료를 받아왔는데, 장애등급이 3급으로 판정나 장애수당이 감소하자 장애등급을 진단한 B전문의에게 앙심을 품고 폭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A씨가 이미 살인전과가 있어 현재 보호관찰 중인 사실을 파악하고, 보호관찰소에 그동안의 협박 등을 통고했으나 오히려 A씨의 보호자들까지 병원에 수시로 전화해 욕설을 하며 “자신의 아들 A가 망치나 칼을 들고 가서 의사를 죽일 것”이라고 협박한 사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미리 준비해 온
치협이 치과의사 이미지 제고를 위해 봉사하는 치과의사 상을 재정립하기로 하고, 치과계의 대표적인 장애인 봉사 단체인 스마일재단(이사장 김건일)과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철수 협회장은 지난 11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김건일 스마일재단 이사장, 이긍호 더스마일치과 센터장과 업무협의를 갖고, 장애인 및 의료소외계층 진료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치협이 확대할 이동진료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김철수 협회장, 조영식 총무이사, 김건일 이사장, 이긍호 센터장이 참석했다<사진>. 김철수 협회장은 재당선 이후 치과의사 신뢰도 및 이미지 제고를 앞머리에 천명, 이에 대한 액션플랜의 일환으로 장애인 및 의료 취약 계층에 대한 치과 진료 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이런 토대 위에서 남북교류, 나아가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북한의 구강의사(치과의사)와 협업해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과 이동 진료버스 사업을 본격화, 북한 주민의 구강건강을 향상시키고 평화 ・ 협력의 흐름을 견인하겠다는 구상도 밝혀왔다. 지난 6월 8일 김철수 협회장은 조명균 통일부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이 같은 구상을 전달했으며, 조명균 장관은 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