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 중인 의대정원 확대가 치대 등 각종 최상위권 대학 입시에도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합격선 하락은 물론 학생들의 진로 변경, 자퇴 등 중도탈락 비율도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이 의대정원 2000명 확대가 내년도 대학 입시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내년도 대입에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의대정원 2000명은 특정학과로 한정했을 때 사상 최대 규모다. 우선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자연계 모집정원(의약학 제외)인 4882명의 41%며, 카이스트 등 5개 이공계 특수대 정원 내 모집인원인 1600명을 상회한다. 또 기존 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전체 모집정원에 의대 정원 2000명을 포함할 시 총 8659명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이공계 전체 모집정원(4882명)의 1.8배에 해당한다. 이처럼 의대 모집정원이 대폭 확대된다면 우선적으로 의대 합격선이 영향을 받는다. 분석에 따르면, 기존 의대 합격선은 국수탐 합산점수(300점 만점) 285.9점인 반면, 2000명 증원 시 281.4점으로 4.5점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의대 진학가능권에 해당하는 학생이 기존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합격생의 45.4%
치의신보는 대한민국 치과계 역사의 ‘산증인’이다. 본지는 창간호를 시작으로 지령 3000호에 이르기까지 불굴의 생명력을 이어오며 치과계 발자취를 빠짐없이 기록했다. 지령 3000호 특집호를 맞아 본지가 장장 57년 2개월간 채워온 치과계 여백을 돌아봤다.<편집자 주> 본지는 1966년 12월 15일 ‘칫과월보’라는 이름으로 창간, 치과계 언론의 역사를 열었다. 창간호를 살펴보면, 새 출발에 대한 설렘과 동시에 두려움을 엿볼 수 있다. 지령 1호 2면에 실린 당시 최진환 공보이사의 기고에 따르면 해방 직후에도 치협의 기관지는 존재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해 폐간했고, 이후에도 여러 번 창간 시도가 있었으나 단 몇 호를 내놓고 폐간되는 등 애환의 점철이었다고 한다. 최 공보이사는 “이 회보가 깊은 뿌리를 내리도록 다 같이 힘을 모으는 곳에 살길이 열릴 것이다”라고 당시 기고에 썼다.<사진1> 제호처럼 본지는 창간호를 시작으로 한동안 매달 한 번 발행되는 월간지로 명맥을 이어왔다. 1967년 1월 15일자로 발행된 지령 2호에서는 1면 제호를 ‘齒科月報’로 변경했다. 1970년대 중반은 본지가 변혁을 위한 주춧돌을 놓은 시기다. 우선 광고지
“구강세균관리는 치과계를 한 단계 도약시킬 ‘게임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구강세균관리를 바탕으로 한 치과계 예방 진료 확산에 힘써온 ‘구강세균관리포럼’이 ‘구강세균관리협회’로 올해 1월 정식 발족한 가운데 나성식 구강세균관리협회 회장이 구강세균관리가 지닌 잠재적 가치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구강세균관리협회는 지난 2021년 포럼 형태로 시작해 여러 학술행사와 사업을 전개해왔다. 학술행사는 교수, 원장, 연구원 등 여러 전문가를 연자로 초빙해 구강세균과 관련한 학술 이론, 연구동향 등을 통해 구강세균관리의 필요성을 알리고 구강세균관리를 실전 적용하는 팁을 제시하는 등 다채로운 주제로 꾸려왔다. 또 ‘구강세균검사 전문가 체험단’을 모집해 임상 실전 활용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공모전, 경진대회 등 구강세균관리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여러 캠페인도 진행하는 등 개원가의 구강세균관리 활용을 도울 사업들도 펼쳐왔다. 나성식 회장은 “우리 몸은 여러 미생물과 조화를 이루고 있기에 구강세균관리는 결국 우리 몸 전체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과 같다”며 “치과 의료 전반에서 구강세균 관리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만들어 주는 게 우리 협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어려움이
발치 관련 분쟁이 개원가의 주요 골칫거리로 자리 잡은 가운데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도 발치 관련 분쟁들로 고초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발주한 ‘OECD 국가의 매복치 발치 평균 수가와 국내외 소송사례 연구’(연구책임자 김재영)에서 국내·외 치과의료분쟁 및 소송 사례를 조사한 결과다. 발치 분쟁은 주로 감각이상, 오발치, 염증, 인접치아 문제, 상악동 함입·천공, 기구 파절 등이 있다. 2020 치과의료기관 의료분쟁백서에 따르면, 이중 감각이상이 42%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의 경우는 1970년대 중반에 이르러 의료분쟁이 급증하고 있는데, 1980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전역의 구강악안면외과 증례 183건 중 발치 관련 분쟁은 전체의 53%를 차지한다. 주로 제3대구치와 관련된 사례가 많다. 그 밖에 임플란트(18%), 턱교정술(8%), 턱관절 장애 치료(4%) 등도 주요 의료분쟁 이슈다. 분쟁 유형은 설신경 및 하치조신경 등 신경손상이 37%로 가장 높았고, 술후 감염, 오발치, 뇌손상 및 사망, 하악골 골절 등도 있었다. 주로 상해 관련 위험성을 고지하지 못해 ‘주의 및 설명 의무의 부족·위반’으로 인정된 경우
장애인 치과 주치의 시범사업이 전국 확대되는 등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이 시대적 흐름이 되고 있지만, 아직 일선 개원가에는 낯설기만 하다. 장애인 환자 치과 진료를 순조롭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지은 연세치대 교수(통합치의학과)가 지난 4일 치협회관에서 열린 ‘장애인 치과 주치의 교육’에서 장애인 환자를 대하는 치과의사의 태도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진료도 중요하지만 애정과 존중의 자세로 환자와 친밀감을 잘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단순한 칭찬, 격려 등 언어적 메시지를 넘어 애정을 담아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비언어적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정 교수는 “말의 높낮이, 리듬, 속도, 태도, 움직임 등이 매우 중요하고, 조금이라도 가식적, 권위적으로 얘기하면 환자는 바로 느낀다”며 “특히 언어로 표현 못 하는 환자는 비언어적 메시지를 잘 파악한다. 언어로 소통이 어렵더라도 목소리 자체로 전달되는 메시지가 있기에 끊임없이 부드럽게 말을 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존중의 자세도 중요하다. 가령 보호자들이 환자를 어린아이 취급한다고 의료진도 똑같이 대하기보단 성함을 불러드리고 경어체를 쓰는 게 좋다. 정
치과대학에 입학하는 여학생이 지속 증가하는 등 치과계 ‘여풍’이 거세지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여성 치과의사가 치과의사협회 고위직 진출을 위해 넘어야 할 유리천장은 견고하기만 하다. 전 세계 여성 치과의사의 거주 국가 내 정치 조직 참여, 치과의사협회 내 역할 등을 조사한 결과 높은 회무 참여율에도 불구, 회장 등 임원 선임 비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치과의사연맹(FDI) 공식 저널 ‘International Dental Journal’ 2월호에 실린 이번 조사 연구는 FDI의 여성 치과의사 섹션에 속한 81개국의 여성 치과의사 323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우선 전 세계 치과의사협회 회장 중 여성 회장 비율은 7.6%에 불과했다. 대륙별로는 유럽 6.4%, 아프리카 8%, 아메리카 9%, 아시아 7%였다. 또 이사회의 여성 임원 비율은 전체의 19.9%였고, 유럽 17.9%, 아프리카 14%, 아메리카 23.6%, 아시아 17.9%였다.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여성 치과의사는 전체의 28.1%였고, 유럽 23.5%, 아프리카 34%, 아메리카 28.8%, 아시아 29.7%였다. 반면 그 밖의 회무에 참여하는 여성 치과의사는 전체의 4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경희치대·치전원) 여동문회가 주성숙 신임 회장을 새로 선임했다. ‘2024 경희치대·치전원 여동문회 정기총회’가 지난 1일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내빈으로는 이민정 치협 부회장, 신은섭 대여치 회장, 김수진 치협 보험이사, 정 진 경희치대·치전원 총동창회장, 서남영 검단탑병원 이사장 등을 비롯 역대 여동문회 회장과 새로 입회하는 52기 여동문 후배 다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동문회는 신임 회장에 주성숙(20기), 부회장에 문은영(20기), 감사에 정옥련(17기), 김미경(18기) 동문을 선임했다. 주성숙 신임 회장은 “선배 치과 탐방, 걷기대회, 오프라인 소모임 활성화, 멘토·멘티 만남 등 올해 여러 계획을 갖고 있다”며 “여러분의 많은 지원과 관심으로 여동문회가 운영되고 있음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날 총회는 올해 졸업하는 동문회 52기 여동문 후배들을 환영하고, 선·후배 간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아울러 여동문회 발전에 기여한 동문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한편, 그간 여동문회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여성 후배 참여율을 높일 방안을 모색하
“치과 소음의 공포에서 환자들을 해방시키고, 치과 의료진의 청력 보호에 힘쓰겠습니다.” 치과의 불청객 ‘치과 소음’으로부터 치과 의료진과 환자를 지켜주는 제품이 치과의사 출신 기업가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강준구 힐링사운드 대표가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치과 소음을 저감해주는 의료용 스마트 이어플러그 ‘힐링스톤’을 개발해 출시를 앞뒀다. 기존에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술을 활용한 치과 소음 저감 장치는 존재했다. 그러나 환자 또는 의료진 간 소통이 중요한 치과 특성상 소음 저감 기능만으로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했다. ANC는 소음 저감과 의사소통을 동시에 수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ANC 기기 특유의 메스꺼움, 구토, 두통, 어지러움 등 부작용이 있다는 것이 강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강 대표는 치과에 쓰일 소음 저감 장치 개발에 첫발을 들였다. 연세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재학 시절 학교 창업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치과 소음 감소(Dental Noise Cancelling)’ 연구로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도 하나의 계기였다. 그렇게 탄생한 힐링스톤은 소음 저감은 물론 의사소통도 가능케 해 기존 제품과
입속세균관리를 통해 치과계 미래를 계획하는 자리가 열린다. 제6회 구강세균관리포럼이 오는 3월 9일 닥스메디 빌딩 지하 1층 대강의장에서 개최된다. 대한구강세균관리협회가 주최하고 닥스메디오랄바이옴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치과의 미래, 입속세균관리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구강세균관리포럼은 지난 2021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구강세균 관리를 바탕으로 한 예방 진료 확산에 힘써온 바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대한구강세균관리협회로 탈바꿈한 만큼 치과 개원가의 구강세균관리 대중화에 더욱 힘쓰겠다는 각오다. 이번 포럼에서는 구강세균이 전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임상에 적용하는 여러 노하우도 공유될 예정이다. 세부 연제로는 ▲이효정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치주과)의 ‘구강 마이크로바이옴과 전신질환의 관련성’ ▲김배경 원장(THE이해승치과의원)의 ‘마이크로바이옴과 후성유전학으로 연결되는 생활습관과 치주질환’ ▲조무열 박사(사과나무치과병원 의생명연구소)의 ‘입 속 세균이 심혈관계 질환에 미치는 영향’ ▲홍선아 부회장(대한치과부험학회) ‘예방진료시스템 운영 시 가능한 보험 청구 내용 살펴보기’ ▲강현민 원장(정림탑치과의원) ‘치과예방의 환골탈태
이노디테크가 주최한 ‘클라라AI 투명교정 특별 세미나’가 지난 1월 27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관 온라인 방송실에서 열렸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세미나에서는 그간 잘못된 정보와 실패 사례로 투명교정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던 임상가들의 오해를 해소하고자 여러 임상 케이스를 공유됐다. 투명교정 장치의 특성과 임상 적용 시 반드시 숙지해야 할 기본 원리를 설명하는 등 정확한 이해도 도왔다. 또 세미나에서 소개된 클라라 임상 협진 지원 시스템에서는 교정 진단, 치아 이동 디자인, 치료계획 수립을 제공하는 토탈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노디테크의 클라라AI 투명교정은 첫 진단 시 1차 진단 개월만큼의 장치를 먼저 제공한 후, 디테일 스테이지를 통해 마무리 장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업체 측은 “선불 할인 패키지를 통한 약 40만 원부터 시작한 공급가 정책을 시행해 개원가의 비용 부담을 낮췄다”며 “브라켓 교정 환자의 투명교정을 활용한 피니싱케이스 제품도 출시해 다양하게 투명교정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차 세미나는 오는 3월 9일 오후 4~7시 같은 장소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될 예정이
신개념 임플란트 장기 연수회인 ‘AZIT(아지트)’ 코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메가젠임플란트(이하 메가젠)은 오는 24일 AZIT 코스 개강이 임박한 가운데 수강 신청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메가젠이 주관하고, TEAM AZIT가 주최하는 AZIT 코스는 임플란트에 관한 최고 수준의 연자들이 2년 동안 펼치는 총 40강의 장기 연수회로 첫 모집부터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AZIT는 ‘A to Z Implant Training’의 약자로 임플란트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다룬다는 의미를 담았다. 임플란트 임상에 관련한 모든 것을 공유하는 ‘우리만의 공간’으로서 임플란트 임상의 ‘아지트’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연자로는 총괄 디렝팅을 맡은 김용진 센터장(포천우리병원 치과센터)을 비롯 ▲최 진 원장(서울미르치과) ▲손영휘 원장(e-좋은치과) ▲박정철 원장(효치과) ▲나기원 원장(연수서울치과) ▲이윤형 원장(강일예스치과) ▲김진구 원장(연세구치과)으로 구성됐다. 코스에서는 ‘환자 중심 치료’를 모토로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고, 진단과 수술, 유지 관리, 디지털 최신 지견 등 임상 전반을 다룰 예정이다. 또 7인 연자들의 여러 임상적 지견과 그
최근 정부가 비대면 진료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치과의 특수성을 고려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최근 발행한 이슈리포트 ‘치과는 비대면 진료를 어떻게 해야 하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됐다. 의료취약지 등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만성질환 등 상시 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위해 일차의료 중심의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이룬다는 취지다. 치과는 진료 후 결과에 대한 상담, 취약지역·취약시간대·취약계층에게 발생하는 치통, 치과질환 등에 대한 상담과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진료 중개 방법은 크게 원내 전화와 플랫폼으로 나뉜다. 대상에 해당할 경우 원내 전화 또는 플랫폼 등을 통해 의료기관에 진료를 요청할 수 있고, 이어 사전문진, 비대면진료 실시, 본인부담금 수납, 처방전 발급, 처방전 전송, 처방약 조제, 복약지도 및 수령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약 1년간 비대면진료 결과를 발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대면진료를 시행한 의료기관은 총 1만216개 기관으로 전체 의료기관 중 약 14.5%가 비대면 진료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