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민 원장(영통베스트덴치과)이 대한치과보험학회(이하 보험학회) 5대 신임회장에 선출됐다. 보험학회는 지난달 31일 서울대치의학대학원 1층 대학원강의실에서 2018년 춘계학술대회 직후 정기총회를 열고 5대 신임 임원진을 선출했다. 신임집행부 차기회장엔 박덕영 교수(강릉원주치대), 부회장엔 진상배·최희수·김용진 원장 등이 선임됐다. 감사로는 우종윤 직전 회장과 김진범 전 고문이 선출됐으며 심재한 직전 감사가 고문으로 추대됐다. 우종윤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대해 치협과 함께 우리 학회가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지혜가 필요하며 학회의 역할 또한 커졌다고 생각한다. 향후 보험학회가 학문적 성실과 열정을 기반으로 현실과 호흡하는 의미 있는 학문 활동의 성과물을 공개하는 장으로 발전되어 나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퇴임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 전에는 구강악안면외과, 보존과, 보철과, 구강내과, 치주과 등 각 진료 과목별로 개선이 필요한 보험심사지침에 관한 구연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종합 토론을 통해 심사지침을 만드는 과정을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12세 이하 광중합형복합레진 급여화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치과를 읽다> 저자 무언가를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표현이 때로는 살아가면서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대한민국 사람, 특히 남자들은 무뚝뚝하기로 유명합니다. 표현을 잘 하지 않습니다. 꼭 말로 해야 알아듣느냐며 되물으며 오히려 상대에게 핀잔을 주기도 합니다.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누구든 표현을 잘하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최대한 잘 표현하지 못하면 많은 것을 놓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한다는 것은 자신을 잘 알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자신을 잘 표현할수록 성장합니다. 우리나라 교육에서 자기소개서 작성이 중요한 이유가 있는 겁니다. 오죽하면 자소서를 대신 써주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니 말입니다. 진정 자신을 잘 표현한다면 그만큼 자존감은 높아질 겁니다. 자신이 꼭 들어가고 싶은 회사에 제출한다는 생각으로 자기소개서를 한번 써보십시오. 의외로 자신을 남에게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
사랑니 발치만을 진료과목으로 삼은 사랑이 아프니 치과의원을 개원한지 5년이 되었습니다. 무언가 의미 있는 것을 해보자 하여 세계 10개국의 사랑니 발치 수가를 조사해보려고 합니다. 작년 추석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어쩌면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하나의 작은 개인 치과의원에 불과한 곳에서 조사한 이 결과가 뜻 깊게 쓰이게 되길 바랍니다. 사랑니 발치는 치과의원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술식 중에서 까다로운 편에 속합니다. 사랑니 발치는 어렵고, 힘들고, 위험할 수 있는 술식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치과에 와서 받아야 할 꼭 필요한 진료 중에 하나 입니다. 우리나라처럼 국민건강보험을 제대로 갖춘 나라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조사가 건강보험이나 의료전달체계, 의료보장성 등 큰 주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나라별 수가의 차이를 숫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현명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나라의 경제력, 환율, 의료접근성 등 매우 많은 요소들을 함께 고려해야지, 단순히 숫자만 높은 것이 좋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처음 계획으로는 OECD 국가 중 10 개
누군가가 우리에게 “왜 사느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런 물음은 하루하루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당혹스럽기도 하고 부질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가 하는 문제는 당혹스럽기는 해도 부질없는 물음은 아닐 것이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한 번도 성찰하지 않고 살아간다면 마치 한 번도 정비를 받지 않은 채 차를 몰고 다니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물론 나의 차를 정비 한번 안 받았는데도 다행히 이제까지 별 탈이 없을 수도 있지만, 서서히 어딘가 망가져가고 언제 큰 사고로 이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이 순조롭고 잘 영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일지라도 성찰이 없이 살아가는 것은 너무 무모한 것이 아닐까? 일찍이 소크라테스는 “검토되지 않은 삶은 살만한 가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소크라테스의 변론(변명)』 38a). 인간은 왜 사는 것일까? 이 물음은 두 가지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 그것은 삶의 원인을 묻는 것일 수도 있고, 삶의 목적을 묻는 것일 수도 있다. 인간은 생존 본능에 따라 산다고 말한다면, 이는 삶의 원인을 말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