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월 하늘은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이었다. 시인은 이런 날에는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고 하였는데, 필자는 특별한 두 분과 함께 치의학을 찾아서 7박 9일 일정으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의 목적지는 3곳이었고 모두 치의학 박물관이었다. 첫 번째 장소는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Maryland) 볼티모어(Baltimore)에 있는 Dr. Samuel D. Harris National Museum of Dentistry, 그 다음에 찾아간 곳은 미국 중북부에 있는 미시간주(Michigan) 앤아버(Ann Arbor)의 Sindecuse Museum of Dentistry, 여행의 마지막 대미는 미국 중동부 오하이오주(Ohio)의 작은 시골 마을 베인브릿지(Bainbridge)에 있는 Dr. John Harris Dental Museum이었다. 볼티모어의 메릴랜드 치과대학에 있는 치의학 박물관은 2008년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소아치과학회를 참석하는 동안 첫 방문이 이루어졌다. 호기심 차원에서 들렀던 치의학 박물관은 필자에게 새로운 지평을 안내하였다. 그날 이후로 나는 ‘치과박물관’과 ‘치과의사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치의학
최근 투명교정에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자 한국소비자원은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2년 3개월간(2016~18년 3월)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로 접수된 투명교정 관련 불만은 총 332건이었고, 최근 3개월 동안 86건이 접수돼 전년동기(30건) 대비 약 186% 급증했으며 가장 큰 불만 사항은 ‘부실 진료’로 전체 불만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부작용 발생’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소비자보호원에서는 투명교정장치로 치료 받던 환자들의 치료 결과에 불만을 갖고 치료비 환불에 대한 문의 건수가 많아지자 소비자피해의 효율적 해결을 위해 대한치과의사협회에 이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하였고 선납진료비 환급기준(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마련하고 피해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한치과교정학회와 같이 TF팀을 구성하여 소비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투명교정의 편리함과 마케팅 기술을 더해 수 많은 환자를 끌어 들였던 압구정동 A치과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의 불만과 이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는 치과에 대한 내용이 몇 주간 인터넷뿐 아니라 일간지, 소비자 고발 프로에 까지 나오면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환
조선치대재경동문회(회장 김응호・이하 동문회)의 학술 아카데미인 치호학술원(원장 최병기)이 오픈 세미나를 개최, 다양한 술식에 대한 지견을 공유하고 동문 간 유대감을 다졌다. 지난 16일 치협 5층 대강당에서 열린 치호학술원 오픈세미나에는 조선치대 동문을 비롯해 치과의사 약 150여 명이 참석해 근관치료, GBR, 즉시식립, 교정, 전악수복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을 청취했다. 이날 강연은 조영린 원장이 연자로 나서 ‘좋은 나무와 좋은 숲’이라는 주제로 개인 치과 임상에 관한 다양한 에비던스를 좌중과 공유했다. 조영린 원장은 조선치대를 졸업하고, 조선대 치과병원 보존과 수련, 분당서울대병원 외래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 화성시에서 연세위더스치과의원을 개원하고 있다. 조영린 원장은 이날 ▲근관치료 & Endodontics surgery ▲쉽게 하는 Soft Tissue, GBR, Sinus ▲발치 즉시 식립(전치부, 구치부 모든 부위) ▲교정(돌출입, 오픈바이트, 딥바이트, 3급 등) ▲전악 수복(교정, 임플란트, 엔도, 보철 등을 동반한 복합치료) 등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김응호 회장은 인터뷰를 갖고 “재경 조선치대 동문들의 학술적 욕구를 충
엄인웅 한국치아은행(주) 연구소장이 지난 2일 중국에서 열린 북경대학교 구강의학원 악안면외과 ‘Treatment of wisdom tooth’ 워크숍에서 자신이 개발한 치아뼈이식재에 대해 특강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Chuanbin Guo 북경대학교 구강의학원의 학장과 구강악안면외과 Zhang Yi 수석교수의 추천으로 진행된 이번 초청특강에서 엄인웅 박사는 ‘Clinical applications of Demineralized Dentin Matrix(DDM) and its derivations in dentalaveolar surgery’란 주제를 통해 치아뼈이식재의 원리와 실제 임상 적용례, 효능에 대해 자세히 강의했다. Zhang Yi 교수는 현재 중국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며 엄인웅 박사의 연구성과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의료진은 이번 워크숍에서 한국치아은행의 치아뼈이식재 AutoBT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치아 가공법, 멤브레인 사용 없이 좋은 결과를 얻는 이유, 덴틴을 발견하게 된 계기, 인허가 방법 등 관련 기술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엄인웅 박사는 “북경대학교 구강의학원은 치과의학 분야에서 세계 16위에 해당할 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