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료계와의 합의 없이 이달부터 ‘분석심사 시범사업’을 일방적으로 강행하자 의료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의협이 지난 5일 “시범사업을 당장 중단하라”며 전면 거부 의사를 밝힌데 이어,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등 의료계가 속속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다. ‘분석심사’는 진료비 심사·삭감에 있어 ‘건별’로 실시하는 현재의 방식이 아닌 환자, 질환, 항목, 기관 등 주제별로 분석지표를 개발해 진료경향을 분석하다가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심층심사를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의학적 근거와 전문성 존중이 필요하다는 근거로 심사평가체계 개편과 이를 위한 분석심사 시범사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의료계는 “실상은 ‘의료의 질 평가’라는 명목 하에 심사의 범위와 권한을 확대해 규격화된 진료를 강요하고 궁극적으로는 의료비용을 통제하기 위한 의도”라며 반대하고 있다. 의협은 “양질의 진료를 담보하는 합리적인 급여기준과 적정한 보상이 전제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의료행위의 질 평가부터 내세워 심사의 근거로 사용하겠다는 것 자체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성토했다. 또한 “심평의학이라는 비아냥을 듣는 현재의 심사 제도를 개선하는 것은 커녕,
의약외품 시장에서 치약이 ‘나 홀로 질주’를 펼치고 있다. 국내 치약 생산 규모는 이미 5000억원 안팎을 넘나드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총 1조 4473억원으로 전년인 2017년(1조 4703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그동안 ‘의약외품’으로 관리하던 살충제 제품군이 ‘살생물제’로 전환함에 따른 것으로, 이를 제외한 다음 비교한 생산실적을 따져보면 오히려 2017년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팎의 다양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치약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지난해 치약은 4733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생산실적인 4957억원에 비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며, 전체 품목에서 차지하는 점유율 역시 33.7%에서 32.7%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생산실적 2, 3위인 내복용제제(3215억원, 22.2%), 생리용품(2641억원, 18.3%)과는 여전히 큰 격차를 유지하며, 3년 연속 전체 생산실적 1위를 굳게 지켰다. 특히 상위 생산품목 현황을 살펴보면 치약의 저력을 실감할 수 있다. 비록 1위와 2위는 D제약사에 내줬지만, 10위권 만 해도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이하 정책연)이 정책포럼을 통해 1인 1개소법의 헌법적 당위성을 제시한다. 오는 8월 27일 치협 5층 강당에서 정책연은 ‘국민의 건강권 보호를 위한 1인 1개소법의 헌법적 당위성’이라는 주제로 2019 제2차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정책포럼은 민경호 정책연 원장을 좌장으로, 전 성신여대 헌법학 교수를 지낸 오승철 헌법전문 변호사가 1인 1개소법의 헌법적 당위성에 대한 기조발표를 통해 1인1개소법의 위헌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기준이 제시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특히 이날 발표에서 오 변호사는 ▲직업의 자유 침해 여부 ▲재산권 침해 여부 ▲‘개설’, ‘운영’이라고 규정한 것과 ‘어떠한 명목으로도’라고 규정하는 것이 명확성의 원칙에 위배되는지 여부 ▲다른 직업인과 불합리하게 차별하는 것이 아니며, 평등의 원칙에 위배되는지 여부 ▲부칙에서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적용된다는 것이 신뢰보호의 원칙에 위배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위헌이 아니라는 연구용역 결과를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연구는 ‘1인 1개소 법률조항(1 의료인 1 의료기관 개설·운영 제한)에 대한 위헌 심사기준과 위헌여부에
치협이 국내 치과의료기관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데 활용될 ‘한국 치과 홍보 콘텐츠’ 제작에 착수했다. 올해 연말까지 영어·중국어 홍보책자 형태로 제작될 이 콘텐츠는 세계 주요국에 배포돼 한국 치과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의료 우수성 홍보 콘텐츠(Smart Care) 치과분야 개발 착수회’가 지난 7월 31일 치협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콘텐츠 개발을 총괄할 이부규 치협 학술이사(책임연구원)를 비롯해 김형섭(경희치대)·양병은(한림대성심병원)·차재국(연세치대)·차정열(연세치대) 연구원, 구경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이하 진흥원) 국제의료홍보팀장, 복은수 진흥원 국제의료홍보팀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이 외 이정우 연구원(경희치대)도 콘텐츠 개발작업에 참여한다. 진흥원의 의뢰로 치협이 진행하는 치과분야 홍보 콘텐츠 개발은 의료관광이나 자국 의료진 해외 연수에 관심이 많은 주요 외국에 배포할 한국 치과의료 홍보자료를 만드는 것으로, 잠재 외국 의료 관광객 유치 및 외국의 보건의료 관계자들에게 한국 의료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콘텐츠의 주 내용은 ▲한국 치과의료의 발전사 ▲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책을 고를 때 여러분은 무엇을 눈여겨보십니까?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저만의 루틴은 이렇습니다. 일단 분야를 경영, 자기계발, 소설, 과학 등을 선택합니다. 그 분야의 신간,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를 재빠르게 눈으로 스캔합니다. 그리고 그 중 제 마음에 쏙 드는 제목, 표지를 고릅니다. 그리고 저자, 머리말, 맺음말, 목차 순으로 확인하고 읽고 싶은 확신이 들면 구매합니다. 대략 한 분야에서 5권 정도를 이런 식으로 확인합니다. 빠르게 확인하면 1시간 정도면 10권정도 가능합니다. 책 구매에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역시 머리말과 맺음말입니다. 저도 책을 써봤지만 역시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여기만 꼼꼼하게 읽어봐도 책의 반은 알게됩니다. 머리말은 저자의 집필동기가 집약되어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책을 썼는지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 내가 읽어야 할 책인지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맺음말은
모든 치과는 청구 프로그램 또는 청구+전자차트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만약 청구 프로그램의 데이터가 모두 날아간다면 어떨까요? 정말 아찔한 일이 될 것입니다. 전자차트를 사용하는 치과라면 더 엄청난 데미지가 오겠죠. 환자 진료기록과 청구 기록이 저장되어 있는 전자차트 또는 청구 프로그램 데이터는 너무 중요한 데이터이기 때문에 정말 소중히 보관해야 하지만, 무관심 또는 방법을 몰라서 데이터가 유실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덴트웹을 운영하다 보면 치과 내 서버 컴퓨터가 망가졌다거나 랜섬웨어에 감염되었다는 연락이 한 달에 3~4건 정도 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랜섬웨어도 무섭기는 하지만 덴트웹 데이터가 저장된 하드디스크 또는 SSD가 망가져서 데이터가 손실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프로그램 사용 중에는 별 문제점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하드디스크에 논리적 또는 물리적 배드섹터가 생겨 부분적인 오류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덴트웹 초창기에 저희 동기 치과의 서버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복구 불가능한 상태로 망가져서 데이터를 모두 날린 적이 있었습니다. 하드디스크 복원 업체에 하드디스크를 보내 보기도 했지만, 물리적 손상으로 복원할 수 없다는 대답을
■연재순서 1회구강 세균의 유래 2회구강 세균 명명법 3회 세균들아 입안에서 어떻게 살아가니? 4회 치아우식증 관련 세균들의 이야기 5회 치주질환 관련 세균들의 이야기 6회 유익균과 유해균 그리고 균주의 다양성 7회 구강세균과 전신질환과의 관계 8회잘 있고 있는 듯 하지만 잘 모르는 구강위생용품 사용법 9회 한국구강미생물자원은행은 어떤 일들을 하나요? 10회 에필로그 “나는 미생물학자가 되겠다.” 제가 본과 3학년 때 일기장에 썼던 문장입니다. 제가 학부생일 때에는 저희 대학에 기초학 교수님이 병리학 교실에만 계셨습니다. 그래서 의과대학과 서울대학교 기초 교수님들로부터 수업을 받았었습니다. 특히 기초치의학 과목의 경우 한 달에 한 번씩 토요일에 서울대 교수님께서 오셔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수업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80년대 중·후반은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시기라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학년 친구들끼리 기초치의학 공부 모임을 통해 방학 동안 기초학 공부도 하고, 제가 본과 4학년 여름 방학 때까지 방학 때마다 후배들과 조직학, 신경해부학, 발생학 등의 공부도 함께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미생물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 1회 한, 중, 일 젊은 치주과학 연구자 교류회가 2019년 7월 21일, 중국 선양 마리팀 호텔에서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2015년부터 작년까지는 우리나라와 중국 간의 한, 중 젊은 치주과학 연구자 교류회로 진행되어 오다, 올해부터 일본이 합류하여 한, 중, 일 3개 국가의 젊은 치주 연구자들이 교류하는 행사로 발전하였다. 올해 교류회에는 대한치주과학회 김남윤 부회장님과 국제실행이사를 맡고 계신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김현주 교수님이 임원 자격으로 참석하였고,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이정원교수님과 부산대학교 치주과 김현주 교수님 그리고 연세대학교 치주과 연구강사로 재직 중인 나는 발표자로서 참석하였다. 항상 매년 교류회 행사에 함께 하셨던 신형식 (재) 대한치주연구소 이사장 겸 원광대학교 치주과 명예교수님도 올해 행사에 참석하였다. 행사가 진행된 중국의 선양은 랴오닝성(省)의 성도(省都)로, 역사적으로는 잠시 고구려의 영토였던 적도 있는, 동북 3성중에 가장 큰 도시이며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도시다. 실제로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 반 남짓의 시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였으나, 그 곳으로의 여정이 모든 이들에게 편안한 것만은 아니었다.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구취조절연구회(회장 마득상·이하 연구회)가 오는 8월 23일 2019년도 제4차 학술집담회를 열고 구취조절에 유용한 치주관리법을 전수한다. 신원덴탈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집담회에서는 이병진 원장(콩세알튼튼예방치과 치과의원)이 ‘치주질환과 구취조절’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이 원장은 이날 구취의 중요한 원인으로 잘 알려진 치주질환이 어떻게 구취를 유발하는지 알아보고, 구취조절에 유용한 치주관리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마득상 연구회장은 “이번 학술집담회에서는 특히 구취조절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치주질환에 대해 심도있게 알아보고, 구취환자의 치주질환 관리부분에서 임상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팁을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회는 구취진료에 관심을 가진 치과의사들이 전문적인 구취진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학술집담회를 포함해 올해 말까지 구취진료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10회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