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논현역 인근에서 치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H원장은 오늘도 기분이 상했다. ‘잇몸질환 평생걱정 안합니다’ 문구가 적힌 소위 ‘찌라시’ 낱장광고가 치과의원 주변 전봇대에 떡하니 붙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치과의원 주변에 불법 의약외품 광고가 붙여져 있으면 조금 찜찜해요. 물론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길가에 붙여진 찌라시 광고를 무시한다고는 하지만, 마음이 불편하기는 여전합니다.” 길가를 걷다보면 전봇대에 붙여진 낱장 광고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광고 내용은 대게 업체 및 음식점, 할인매장, 학원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러한 옥외광고물 사이에 치약 등 구강용품 광고물이 포착돼 소비자 현혹 우려가 일고 있다. 해당 치약 광고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 식약처 뿐만 아니라 특허까지 등록됐다. 그러나 홈페이지에 게재된 치약 제품의 가격은 한 개당 2만5000원으로, 대게 치약 가격이 3~4000원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아울러 홈페이지 게시물을 확인해보니, 치약 제품 광고물과 더불어 사용 후기가 게재돼 있었다. 홈페이지 제품 소개란에는 잇몸질환이 나았다는 사용자 후기가 적혀 있었으며 게시판에도 ‘거짓말같이 통증이 사라졌다’,‘치과의사
청년층에도 치과임플란트 급여화가 이뤄질 필요성이 있다는 견해와 함께 이에 대한 소요재정에 대해 추계한 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노인치과치료 보장성 강화에 대한 정책적 관심은 지속되고 있는데 반해, 청년층의 구강건강 정책마련에 대한 관심은 부족한 게 현실이다. 더욱이 청년기에 구강건강을 해치는 행태는 중·장년층 이후 다양한 구강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대한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6월)에 게재된 ‘한국 청년층 치과임플란트 급여화를 위한 비용추계’(최진선, 마득상)에 따르면, 고령화로 예상되는 노인틀니 및 임플란트 급여의 재정적 문제를 고려해 봤을 때,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구강건강 악화를 생애주기 중 조기에 차단해 구강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청년층 임플란트 급여화를 위해 예상되는 비용을 추계했다고 밝혔다. 비용 추계에 의하면, 청년층의 임플란트 치료를 예상할 수 있는 이용률에 따른 소요재정이 연간 총 진료비 기준으로 최소 559억 원에서 최대 2330억 원이 추산됐으며, 이는 2017년 노인 임플란트 재정소요가 약 6957억 원이 소요된 점을 감안한다면
중금속 중독, 필수 미네랄 결핍 등 치과의사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연구가 다시금 본격 추진된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이하 정책연)이 치협 회원 250명의 모발 샘플을 분석해 오는 7월 말까지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조사는 정책연이 발주한 ‘치과의사의 중금속 중독 및 필수 미네랄 결핍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연구의 일환이다. 지후연구소(소장 박경민)가 연구 과제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2월 치협 회원을 대상으로 연구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 바 있다. 그러나 연구 단계에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심의가 필요해 다소 시간이 지연됐다. 이어 지난 6월 20일 IRB 심의를 통과하면서 다시 연구가 재개됐다. 연구 방법으로는 모집된 인원 총 2000명 중 1100명에게 모발 샘플 수집 키트를 발송한 후, 오는 7월 말까지 수집된 모발 샘플 중 250개를 소속 시도지부, 성별, 연령, 전공과목, 임상 경력 등에 따라 층화 추출해 최종 선정한다. 이어 이들의 모발 샘플을 분석하고, 일반인,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등의 모발 샘플과 대조해 치과의사의 중금속 중독 및 미네랄 결핍 정도와 원인을 파악하고, 각종 질환 및 미
본지는 재개발 훈풍에 힘입어 치과 개원 요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을 찾아 개원 입지 현황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살피는 기획을 격주로 연재할 예정이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개원 핫스팟 ① 청량리 인근 주변 지역(2807호)’에 ②아현·북아현동일대(2809호)에 이어 수색·증산 지역을 찾아갔다<편집자 주>. 목욕탕의 증기와 연탄 공장의 매연이 익숙한 서울 서북의 끝자락. 수색·증산 지역의 낡고 허름한 단층 주택들이 뉴타운 열기를 타고 고층 주거단지로 변모하고 있다. 수천세대가 입주·분양을 앞두고 있는 이 곳은 치과 개원의 적지일까, 아닐까. 우선 1200여 가구를 담은 수색 4구역이 지난 6월 30일 입주를 시작했다. 오는 10월에는 수색 9구역(753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분양하는 물량은 더 많다. 오는 7월과 8월 수색지역에 예정된 분양물량은 총 4745가구로, 수색 6구역·7구역·13구역·증산 2구역 등이다. 상가분양은 내년 6월경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공식적인 일자가 확정되진 않았다. 개원을 준비 중이라면 대단지 주변 구 상가는 눈여겨 볼만한 후보군이다. 주변에 치과가 적을뿐더러 나온 매물도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디지털미디어시티 근처
임현창 교수가 임플란트 연관 학문 분야에서 과학적 지식 창출을 인정받았다. 경희치대(학장 정종혁)가 Oral Recon struction Foundation(이하 OR Foundation)이 수여하는 학술연구상 수상자로 임현창 교수(경희치대 치주과학교실)가 선정됐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 상은 OR Foundation이 2년에 한번 개최하는 학술대회에서 수여하는 것으로, 2010년 시작됐다. 특히 학술대회로부터 2년 내 출간된 논문 중, 국적에 관계없이 40세 이하의 젊은 과학자가 주저자인 것만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연관 학문 분야에서 새로운 과학적 지식을 창출했다고 평가된 연구를 선정, 수상을 결정한다.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Tissue integration of zirconia and titanium implants with and without buccal dehiscence defects-A histologic and radiographic preclinical study’로 Clinical Oral Implants Research 2019년 6월호에 출간된 논문이다. 취리히대 연구팀과 공동 수행했으며, 정의원 교수(연세치대 치주과)가 교신저자로 참
■ 2020년 7월 13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의 비전과 미션을 공유하고, 관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교육·연구·진료·봉사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7월 1일부터 향후 2년간 제4대 관악서울대치과병원장을 맡게 된 이삼선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악안면방사선학)의 취임 일성은 남달랐다. 이 병원장은 특히 ‘관악’이라는 이름의 상징성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이른바 ‘교육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중점 계획으로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꼽았다. 이 병원장은 “학생들의 임상 교육 커리큘럼을 보완할 계획이다. 현재 병원에는 임상 실습 공간이 마땅히 없다. 관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학생들이 효율적이고, 쾌적한 임상 실습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또 본교, 의료관광업체, 외국인채용업체 등과 연계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외국어에 능통한 의료진을 배치해 언어 문제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악서울대병원이 개원 이래 5년간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 온 공공구강보건진료사업에 대해서는 최근 코로나19로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까움을 표하는 한편, 안전하게 지속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원가와 경쟁이 아닌 협력하고 상생함으로써 옆에 있어
(사)행동하는의사회 소속 부산 중증장애인치과 ‘나눔과 열림’이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에서 시상하는 제16회 LG구강보건상 수상자로 선정돼 지난 6월 25일 수상했다. LG구강보건상은 (주)LG에서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에 기부한 기금을 바탕으로 지난 2005년부터 학회가 국민구강보건 향상과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 수행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선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중증장애인치과 ‘나눔과 열림’은 (사)행동하는의사회 소속으로 지난 2010년 10월 부산에 개원해 부산지역 중증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해오고 있다. 10여 명의 치과의사를 비롯해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 2회 치과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장애인 6900여 명을 진료했으며, 이 중에는 고정성보철 1535건, 가철성보철 328건 등 보철치료도 상당수 이뤄졌다. 진료는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면서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해오고 있다. 이 외에도 구강건강관리 교육, 장애인 맞춤 칫솔질교육, 예비 의료인의 장애인 감수성 교육, 해외의료 활동 등 장애인의 구강질환 예방 및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대한 다양한
서양화가인 김종석 원장(부산 참조은치과의원)의 두 번째 개인 전시회가 최근 열렸다. 김 원장의 제2회 개인 전시회인 ‘반가운 만남’이 치대 졸업 40주년 기념식 초대전을 겸해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경기도 양평 힐 하우스 레드 플라우어 룸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의 경우 지난 2014년 부산대 치과병원 갤러리 초대전 및 개인전 이후 두 번째 열리는 초대전 겸 개인전으로, 유화 2점, 아크릴화 1점, 수채화 11점 등 총 14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경희치대 74년 입학 및 8회 동기회 4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진행된 만큼 의미를 더했다. 현재 부산 야외수채화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김 원장은 수채화협회가 주최한 다수의 정기전에 출품했으며, 특히 2013년 서울 인사 아트 갤러리에서 열린 ‘제1회 치의미전’에서 특선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종석 원장은 “진료실에서의 갑갑함과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은 마음에 어느새 나도 모르게 아름다운 꽃들과 풍경에 관심이 많이 간다”며 “각자의 삶 속에 바쁘게 지내다 졸업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동기들에게 반가움과 만남의 기쁨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전 국민이 마스크 대란이다. 특히, 더운 여름에 들어서며 치과에선 필수였던 일명 덴탈마스크가 전국민 필수 아이템이 됐다. 이에 마스크의 모든 것을 정리해 봤다. 유해물질 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를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을 의약외품 마스크라고 한다. 의약외품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로 나뉜다. 우선 보건용 마스크는 국민들이 흔히 접하는 KF99·94·80 시리즈다. 분집포집효율에 따라 등급을 나눈다. KF99 마스크의 경우 평균 0.6um의 비 오일성 입자, 0.4um의 오일성 입자를 99% 이상 차단하며, KF94 이를 94% 이상 차단하는 성능을 뜻한다. 이 두 마스크는 미세먼지와 황사 방지, 방역용으로 적합하다. KF80 마스크의 경우 평균 0.6um의 비 오일성 입자 80%이상 차단하는 것을 의미하며 미세먼지와 황사방지용으로 적합하다. KF80 수준으로도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에 효과가 있어, 호흡하기 어려운 여름철 사용이 권장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덴탈마스크는 수술용 마스크를 말한다. 특히, 귀에 걸어 쓸 수 있는 이어루프(Ear Loop) 형을 덴탈마스크라 부른다. 이는 목적 자
인천시치과의사회(회장 이정우)가 지난 6월 17일 회원들의 의료폐기물처리에 관한 민원해결을 위해 인천지역 폐기물수거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엔비텍코리아 관계자를 만나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는 이형석 부회장과 곽현종 자재이사의 노력으로 이뤄졌으며, 회원들의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날 인천지부는 엔비텍코리아 측에 코로나 19사태로 개원가의 고충이 심각하니 가급적 폐기물수거료 인상을 자제해 줄 것과 각 치과마다 균일한 조건 적용을 요구했다. 또 폐기물 처리비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정해 인천시치과의사회에 서면으로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회원들이 궁금해하는 폐기물처리방법이나 법적 근거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업체 측에서는 기존 고객인 원장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비용 상승을 최대한 자제하겠으며, 의료폐기물은 2주에 한 번씩 무조건 수거해가게 돼 있어, 부피가 작아도 가져가야된다고 설명했다. 인천시치과의사회는 업체 측의 공식답변 내용을 정리해 회원들에게 공지할 예정이다. 그동안 의료폐기물처리 문제와 관련 회원 궁금증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곽현종 자재이사는 “엔비텍코리아 측의 적극적인 설명으로 그동안 회원들의 궁금
“치과계 문제를 내부적으로 해결하는 데 우선적으로 목표를 두고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제30대 치협 기획이사로 활동하며 치과의사의 진로 다각화 모색에 기여한 이석곤 이사가 치협 제31대 집행부에서 법제이사를 맡아 사무장병원·불법의료광고 척결 및 치과계 내부 자정작용 활성화에 앞장선다. 이석곤 법제이사는 “일부 회원들의 일탈 행위를 내부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광주·울산지부에서 추진 중인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통해 자율징계권을 확보할 수 있다면 치과계 자정작용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고양시 원당 OOO 치과 K원장이 과잉 진료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과 관련해서도 유관기관과의 사회적 소통이 결과적으로 치과계 자정작용에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석곤 법제이사는 “치과계 내부적으로 해당 사건이 왜 일어났고, 현재 어떤 상황인지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 걸음”이라며 “구강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주체로서 일부 치과의사가 불법의료광고, 과잉진료로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일으킬 시 유관기관과 소통에 나서는 등 문제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 의료광고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