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자재·표준위원회(위원장 황재홍·이하 자재·표준위)가 초도회의를 열고 구강관리용품들에 대한 추천 여부와 자재표준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31대 집행부 들어 첫 자재·표준위 회의가 홍수연 부회장, 황재홍 자재·표준이사를 비롯한 각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월 6일 오후 7시부터 치협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치협 ‘치과기자재 등에 관한 품질관리추천규정’에 따라 파나소닉 구강세정기(1종)와 아모레퍼시픽 메디안 칫솔(6종) 추가 추천의 건과 관련 각 위원들의 검토 의견을 들었다. 아울러 각종 자재표준 관련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향후 위원회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폭넓게 토의했다. 우선 공적 마스크 제도와 관련해서는 국내 생산량이 증가하고 수급이 안정화됨에 따라 지난 9월 15일자로 공식 종료됐다는 내용을 알렸다. 이와 함께 협회가 최근 각 지부를 통해 파악한 의료폐기물 수거·운반 업체 이용 현황과 밀수입 적발로 논란이 된 디펄핀 관련 보도 및 정보들에 대해서도 보고와 논의를 거쳤다. 아울러 치아용 장식구, 일명 ‘투스젬’관련 동향과 치면착색제 의료기기 해당 여부 등에 대한 자료를 공유하며 위원들의 의견을 취합했다. 황재홍 자재·표준
핸드피스 수리 과정에서 이른바 ‘짝퉁’ 부품을 쓰고도 이를 순정품으로 둔갑시킨 뒤 비용을 높여 받은 사례가 최근 발생해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가 뜯어봐야 진위 여부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대응이 쉽지 않지만 일부 업체의 부적절한 대응도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A 원장은 최근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 B업체에 수리를 맡긴 독일제 하이스피드 핸드피스 7개 중 1개가 채 두 달도 지나지 않아 고장 났기 때문이다. 개당 30만 원가량 총 200만 원이 넘는 핸드피스 수리비용을 내면서 정품 카트리지 교체를 고집한 만큼 A 원장은 부품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두 달 후 또 다른 핸드피스가 고장을 일으키자 A 원장도 업체에 적극적으로 항의하기 시작했다. 그는 “2년간 잘 써온 핸드피스를 정품 카트리지로 교체했는데 두 개가 연달아 고장이 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B 업체에 부품 확인을 요청했지만, 당연히 정품이라며 오히려 오일링 등 기기 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업체의 해명이 납득이 가지 않았던 A 원장은 또 다른 전문가에게 핸드피스 카트리지의 정품 여부를
골 손실이 심한 치조골에 효과적인 수직적·수평적 골 증대가 가능한 ‘소시지 테크닉(Sausage Technique)’을 개발자에게 직접 배우는 기회가 열린다. 가이스트리히 코리아는 ‘소시지 테크닉 페스티벌’을 오는 10월 24일 오후 5시부터 온라인 강의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강의에서는 권용대 교수(경희치대 구강악안면외과), 정의원 교수(연세대치과병원 치주과), 현동근 원장(플란트서울치과의원) 등 치주과, 보철과, 구강외과 전문의는 물론 소시지 테크닉(Sausage Technique)의 개발자인 이스트반 어반 교수(University of Szeged, Hungary)가 연자로 나서 직강을 펼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가이스트리히 코리아 측은 “소시지 테크닉은 골 손실이 심한 치조골에 효과적인 수직적·수평적 골 증대가 가능하다”며 “특히 강연 예정인 이스트반 어반 교수는 요즘 가장 핫한 연자 중 한명인 만큼 많은 임상가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세미나 참여를 원할 경우 가이스트리히 코리아 등록사이트(www.geistlichdb.co.kr)에 접속해 등록하면 링크를 별도 안내한다. 등록비 무료.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엄태관)가 이달 하순 대구에서 ‘SURGERY MASTER COURSE’를 진행한다. 10월 31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대구 AIC 연수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코스에서는 수년간 마스터코스 연자로 활동해온 이재욱 원장(스마트치과 서부점)이 디렉터로 나서 임플란트 수술 심화 과정에 대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강의는 ‘상악동 수술과 GBR 개념 및 임상 적용’을 주제로 진행되며, 상악동 수술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임플란트 수술 초심자에게 필요한 모든 내용을 담았다. 주요 커리큘럼은 ▲Sinus Surgery ▲Soft & Hard Tissue ▲Autogenous bone graft ▲Immediate Placement ▲Surgical Implant Complication ▲OneGuide System 등으로 구성됐으며, 가이드 서저리와 발치 후 즉시 식립 케이스까지 다룰 예정이다. 다양한 실습기회도 마련했다.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라이브 서저리가 진행되며, CAS KIT과 LAS KIT를 사용한 상악동 거상술 실습 등을 통해 Crestal Approach, Lateral Approach 테크닉의 장단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로 치과 개원 후보지를 탐색하는 서비스가 나왔다. 의료 데이터 분석 및 브랜딩 전문기업인 브랜드본담(대표 정영화·이동권)이 개원 입지 탐색 서비스 ‘웨어히어’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웨어히어는 봉직의·개원의 전용 개원준비 서비스로 지도기반으로 구동돼 병원의 수요와 공급을 계산하고, 읍면동 단위로 의원당 인구수를 알려줘 병원이 부족한 지점을 알려준다. 최근 개원한 의원들의 위치와 규모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전철역 승하차 인원수와 증감률, 각 치과의 네이버 플레이스 페이지까지 탐색할 수 있다. 아울러 브랜드본담의 진료권 분석 노하우가 담긴 AI 검토의견, 특성 유사 지역 기능도 있다. 각 지역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데이터 해석을 돕고, 살펴본 지역과 인구·의료기관 분포가 유사한 지역을 찾아준다. 현재 웨어히어는 치과, 한의과를 대상으로 수도권 지역에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업체 측은 올해 안에 의료 전 과목을 포함한 전국 서비스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어히어 이용은 브랜드본담 홈페이지(bondam.co.kr)에서 가입·결제를 통해 할 수 있다. 브랜드본담은 “많은 의사들이 부동산 업체 및 개원 컨설팅에 의존해 개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이하 메가젠)가 자사 제품인 흡수성 멤브레인 LT6 i-Gen type(이하 LT6)가 빠른 골 재생 효과와 높은 적응력으로 임상에서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LT6은 흡수성 멤브레인이지만 6개월 이상 형상이 유지돼 이상적인 Ridge를 구현한다고 소개했다. 또 비흡수성 멤브레인과 동일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콜라겐 멤브레인보다 30% 더 빠른 골재생력 효과를 보이며, 여러 사이즈로 어느 잇몸 부위에도 쉽게 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티타늄 멤브레인과 달리 제거해야 하는 불편이 없으며, GBR 시술시 골 흡수 및 손실을 충분히 고려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3D프린팅으로 골형성 및 이식재 고정에 유리한 내부 구조를 구현했으며, 공극(Inter connectivity)을 통한 세포의 침투성이 우수해, 기존 조직과 융합 및 생착이 잘 이뤄진다고 전했다. 또 줄기세포, 일차세포, 세포주 등 다양한 휴먼 세포를 ‘LT6’에 3주간 배양한 결과, 모든 세포가 5~10배 증가하는 등 세포 생존율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메가젠 측은 “LT6에 풍부히 함유된 β-TCP가 분해돼 칼슘 이온이 방출되면 콜
단국치대(학장 이해형) 연구팀이 실리카 및 나노입자 함유 치과 재료의 임상적용 가능성을 규명했다. 치대 측은 송민주 교수(단국치대 보존학교실) 연구팀과 이정환 교수(단국치대 및 조직재생공학연구원), 조승빈 연구원(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원)이 ‘Physical properties and biofunctionalities of bioactive root canal sealers in vitro’라는 제목의 논문을 ‘Nanomaterials’(IF = 4.3) 9월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에서는 칼슘 실리카 나노입자를 함유한 실러들이 임상적으로 요구되는 물리적인 조건을 충족하는 지를 확인했으며, 또한 이러한 실러들이 체액 환경에서 칼슘 이온과 인산 이온, 실리카 이온을 방출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실리카 이온을 다량 방출하는 나노입자 실러는 레진 기반 실러에 비해 매우 낮은 세포독성과 염증을 유발했는데, 나노입자를 활용한 실리카 이온의 방출이 매우 우수한 생체 친화성을 부여한 것으로 예측된다. 연구팀은 “최종적으로 실리카 이온을 다량 방출하는 나노입자 실러가 매우 우수한 골 형성능과 혈관 형성능을 가진다는 사실을 증명해 임상에서 적용되었을 시에 근단 병
“임기 동안 국제 활동을 강화하고 회원 수 증대와 시상 확대를 중점 추진하겠다.” 박주철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가 국제치과연구학회(IADR) 한국지부회(KADR) 신임회장으로 취임하며 이 같이 취임일성을 밝혔다. 우선 학회 차원에서 회원들을 IADR 임원으로 진출시키는 등 국제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IADR 본부에 임원으로 많이 들어가서 활동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그 곳에서 회원들이 국제적인 일을 맡고 네트워크에 포함될 수 있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제 활동 강화와 맞물려 회원 수 증대도 중점 추진한다. 그는 “IADR 회원이 되면 본인이 전공하는 서브디비전에 속하게 돼 있는데, 각각의 특정 분야에서 굉장히 훌륭한 업적을 내는 국내 회원이 많지만 IADR 분과에 들어가 일하는 경우가 적다”며 “앞으로 국내의 많은 치과의사를 국제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추천하고 그 과정에서 회원 수도 자연스럽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회 차원의 시상 확대도 거론했다. 연구하는 젊은 치의학자들을 격려하고 동기부여하자는 차원에서다. 이를 위해 상의 양적인 측면과 함께 상금 액수도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이승현 원장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졸업 ·부산대 구강악안면외과 수련 ·서울대 구강악안면외과·치과마취과 전임의 ·기본심폐소생술(BLS) Instructor ·전문심폐소생술(ACLS) Instructor ·현)샘치과의원 근무 ·현)줌구강악안면외과 근무
유튜브에서 우리가 원하는 축구영상을 몇 차례 구독하다보면 이와 유사한 채널이 자동으로 제시된다. 쇼핑몰 사이트에서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알고리즘을 통해 다른 사람의 유사한 선택을 보여준다.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의 결과이다. 각자의 패턴은 타인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지금 진단은 정확한가? 우리가 하고 있는 진단에는 기준과 분류가 있다. 이것은 의학을 통한 인류의 연구와 수많은 치료 경험의 산물이다. 의학의 발전을 통해 진단은 더욱 날카로워지며 더 나은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병의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진단과 치료계획은 매출과 직결된다. 꼭 필요한 진료가 이뤄지지 못할 수 있고 경과관찰만을 요하는 상태에서 무리한 진료가 시행될 수도 있다.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지 않다는 이유로 교과서와 학계에서 제시하는 진단 기준이 다른 이유로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환자의 입장에서 진단은 치료 필요성의 판결이다. 1부터 100이라는 수치가 있을 때 판결 기준은 기존의 데이터를 통해 시간이 갈수록 더욱 정확히 수렴해 가고 있다(마치 고혈압의 기준 수치와 같이). 이러한 기준은 기존의 데이터에 근간해야 하며 그 데이터는 정확해야 한다. 따라서 올바른 진단
이번 학기 필자가 담당한 교과목은 본과 2학년 대상 공중구강보건학 실습 과목이다. 이 과목을 설계하면서 설정한 수업 목적은 다음과 같다. 개인의 구강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 경제, 문화, 제도 등 거시적 영향요인을 살펴보고, 지역사회 목표 인구집단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전략과 실행방안을 실천한다. 우리나라 구강보건 및 치과의료 관련 제도 및 현황을 이해하고 국민구강건강증진을 위한 구강보건의료 인력의 역할을 모색한다. 이러한 거창한 수업목적을 학생들이 한 학기에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교수로서 학생들에게는 바라는 바는 미래의 치과의료의 공급자 및 수혜자로서 진료실 밖 사회와 관련 제도에 관심을 갖고, 바람직한 치과의사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해보는 것이다. 예년과 같았으면, 초등학교 구강보건교육, 노인요양원 노인구강건강관리와 교육, 보건소 구강보건사업 견학을 위한 준비와 관련 조별 토론으로 진행됐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외부기관 학습활동과 대면실습이 불가한 상황에서 한 학기 수업 계획을 전면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수업 방식은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팀기반학습(Team Based Learning, TBL) 방식을 차용하였으며, 이
요즘 많은 선생님께서 통합치의학 학위를 따기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저도 다양한 이유로 통합치의학 학위를 따기 위해 1년간 열심히 수업을 듣고 또, 시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리 PPT를 보며 공부를 하고 있으니 같이 있던 친구가 묻습니다. “은욱아, 너는 공보의 끝나고 다시 대학병원으로 가도 되잖아? 왜 굳이 인턴레지를 안 하고 통합치의학을 준비하는 거야?” 학부 분위기가 굉장히 자유분방한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입학했던 치의학대학원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입학 첫날부터 양복을 입은 선배들이 와서, 인터넷 기사에서나 볼 수가 있던 그런 부조리들을 나열했습니다. 복장 제한부터 다양한 저급한 규칙들. 하지만 그건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 다닐수록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저희를 찾아왔습니다. 수업 시간에 진열장에 있던 틀니를 잠깐 만졌다며 수백 장의 빡지(A4 용지에 무의미한 내용을 빡빡히 적어서 제출하는 벌칙 중 하나)를 다음날까지 제출하게 하거나, 어시스트를 잘 못했다고 블레이드나 엘리베이터를 학생들에게 욕설과 함께 집어 던지는 행위들, 레지던트들의 많은 부조리에 지쳤습니다. 처음에는 일부 레지던트들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