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치열한 경합 끝에
시카고 정기이사회서 투표
오는 2007년 제4회 세계심미치과학회 학술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되기로 확정됐다.
지난달 27일 미국 시카고 하얏트호텔에서 각 나라 심미치과학회 회장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정기총회에서 한국은 중국 상하이과 경합을 벌인 끝에 세계대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3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세계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영국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다 영국이 투표전에 기권함으로써 서울과 상하이로 압축, 16개국 대표들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한국이 10표, 중국이 6표를 획득해 서울개최가 결정됐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高錫勳(고석훈) 前대한심미치과학회 회장은 “세계대회를 한번 유치하기 위해 66년을 기다려야 하는데 명실공히 세계대회를 유치하게 됨으로서 한국의 대외적인 위상도 높아지게 됐다”며 “세계적인 심미치과학 분야 연자들이 참가하고 있어 세계적인 심미치과의 흐름을 알 수 있으면서 한국의 치의학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카고총회에서는 오는 2004년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제3회 세계심미치과학회 세계대회 준비와 성공개최를 위해 장시간 토론을 벌였으며 2007년 개최장소 결정을 위해 한국과 중국이 유치계획 등을 설명한 뒤 비밀투표를 통해 개최지가 확정됐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