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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이식학회 통합되나(?)
(가칭)악안면임프란트학회

관리자 기자  2002.07.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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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학술대회 공동개최 움직임 임원들 간 간헐적 대화 오고 가 오는 9월 28일 부산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칭)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회장 김명래)의 추계학술대회에 치과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이번 추계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가칭)임프란트학회 부산경남지부가 추계학술대회를 이식학회 부산지부와 공동개최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곧 치과이식학회와(가칭)임프란트학회의 통합에 불을 집히는 시발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이번 (가칭)임프란트학회 추계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이유식 (가칭)임프란트학회 부산경남지부 회장은 “오는 추계학술대회를 이식학회 부산지부와 공동으로 주체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이와 관련 그간 부산지역 이식학회 임원들과 수차례 접촉을 통해 조심스레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앞으로 기타 학술집담회 등도 상호 후원 내지 공동 주체하는 형식으로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가칭)임프란트학회 부산경남지부는 이미 지난 18일 부산시 치과의사회관 강당 5층에서 열린 학술집담회에 부산지부 이식학회 회원들을 (가칭)임프란트학회 회원에 준하는 대우로 집담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해, 공식 문호를 개방키도 했다.
이 회장은 “사실상 부산에서는 (가칭)임프란트학회 회원이 동시에 이식학회의 회원으로 이중 가입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두 학회 간 왕래가 원활한 편”이라며 “학술대회 공동개최 형식 등을 빌어 좀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점차적으로는 양 학회간 통합의 계기로 삼고 싶다”는 의사를 조심스럽게 피력했다.
이 회장은 또 “(가칭)임프란트학회 부산경남지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중앙에서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일차적으로 지방에서부터 양 학회 간 통합분위기가 조성이 된다면 중앙회 차원에서도 통합과 관련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될 수 있는 자연스런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 이 회장의 생각이다.
이원철 이식학회 회장은 “일반 회원들인 경우 비슷한 성격의 이식학회와 (가칭)임프란트학회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며 “회원들의 편의와 전체 치과계 차원의 대의를 위해서는 양 학회간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혀 통합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임을 피력했다.
이 회장은 또 “양 학회 집행부 교체 등으로 젊은 피가 수혈되면서 과거의 반목을 씻고 하나로 통합하자는 움직임이 양 학회 내부의 신주류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아울러 “실제적인 통합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양학회간 대표들로 구성된 통합 추진위를 구성, 상호간 조심스런 의견 절충 및 조율을 통해 점차적인 통합을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가칭)임프란트학회 임원진들과 통합과 관련 간헐적인 대화가 오고가고 있다”고 피력, 머지않아 양학회간 통합이 현실화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지방의 이러한 통합움직임에 대해 김명래 (가칭)임프란트학회 본회 회장은 “회원들과 전체치과계가 통합을 요구하는 분위기인 만큼 학술대회 공동개최 등을 통해 서로간에 벽을 허물고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피력했다.
김 회장은 그러나 “임프란트의 학문적 발전을 위해 양학회간 통합이 필연적이라는 의견에는 공감하지만, 일부임원 혹은 지방회원들만의 힘만으로는 통합이 어렵다”며 “양학회가 천천히 의견을 절충해 나갈 수 있도록 치과계 전체가 안정적인 분위기 조성에 힘써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양 학회간 일부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통합방식에 대한 생각이나 기타 의견들을 전체의 생각인 냥 오도하거나, 통합에 대한 너무 섣부른 여론조성이 자칫 통합자체에 찬물을 붓는 격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