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운드 오브 뮤직 뮤지컬의 영원한 고전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이 국내 무대에 또 다시 오른다. 뮤지컬과 영화 그리고 비디오, 사운드트랙 등이 베스트셀러를 기록했고 수많은 기념제품이 탄생했으며 오스트리아 짤즈부르크에는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 상품이 생겨나는 등 단순히 뮤지컬 작품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세계 많은 관객들을 접한 뮤지컬 중 하나다. 이번 공연은 특히 국내 가족 뮤지컬 사상 선도적으로 20인조의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연주를 하며, 등장 아이들 또한 모두 녹음이 아닌 라이브로 공연, 더욱 수준 높은 무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사운드 오브 뮤직’ 공연은 작품의 최대 매력인 주옥과 같은 음악의 힘을 유감없이 펼쳐 보이는 최고의 음악의 향연이 될 것이며, 최상의 무대 메커니즘으로 진정한 가족뮤지컬의 나아갈 바가 무엇인지를 보여줄 것이다. 이번 작품의 연출진은 ‘캬바레’, ‘렌트’, ‘시카고’ 등의 조연출로 무대경험을 쌓은 젊고 유능한 신예 연출가 김재성 씨가 맡았으며, 예술 자문에는 어린이 연극 전문가 로저 린드, 안무에는 ‘키스미, 케이트’, ‘캬바레’ 등의 안무로 유명한 브로드웨이 안무가 레지나 알그렌, 뮤지컬 전문 음악 감독 박칼린 등 뮤지컬의 걸출한 장인들로 구성, 세련미와 완성도 넘치는 젊은 감각의 무대로 기대되고 있다. ■일시: 7월 29일∼8월 11일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문의: 1588-7890, 1544-1555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2.토요일밤의 열기 올 상반기 뮤지컬 중 최고의 히트작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가 오는 2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미 지난달 14일부터 공연되고 있는 ‘토요일밤의 열기"는 젊은층 뿐 아니라 중•장년 관객에 이르기까지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40∼50대 관객층은 70년대 전세계를 뒤흔들었던 디스코 열풍이 무대에서 되살아나자 연일 뜨거운 갈채를 보내고 있다. 또 40여명의 배우들은 환상적이고 다이내믹한 춤을 선보여 아시아 초연인 ‘토요일밤의 열기’를 더욱 감동적인 무대로 만들고 있다. 원래 ‘토요일밤의 열기’는 1977년 존 트라볼타(John Travolta)가 주연을 맡아 일약 스타로 발돋움한 영화.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 뒷골목에서 성장한 한 청년이 춤 속에서 참다운 삶의 길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1970년대를 풍미했던 디스코 열풍의 시발점이 됐다. 이후 뮤지컬로 제작돼 세계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고, 그룹 비지스(Bee Gees)의 음악 역시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24주간 연속 1위의 기록을 세우는 등 최고의 히트를 기록했다. 국내 초연된 이 뮤지컬은 3월 15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처음으로 시도된 ‘트라이 아웃’ 공연을 위해 약 3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하는 의지를 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트라이 아웃 공연을 거치면서 극중 일부 영상화면이 절제된 간결한 화면으로 재탄생 됐고, 완벽한 앙상블을 위해 춤동작이 보다 정교하게 다듬어졌다는 평. 이 같은 작업 후 올려진 본 공연은 첫날부터 물오른 배우들의 연기와 춤, 기술적인 부분까지 관객에게 틈을 보이지 않는 무대를 연출해 국내 뮤지컬 계의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명의 배우 존트라볼타가 동명의 영화 한편으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던 것처럼 신인배우 박건형도 이 작품을 통해 뮤지컬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장소: LG아트센터 ■일시: 7월 8일∼8월 23일 ■문의: (02)2005-0114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