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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임 여성이사 김진 교수

관리자 기자  2000.0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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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委 ‘문화환경委’ 개명 바람직 남성위원도 영입 … 性구별 사고 벗어나야
개인사정으로 사표를 제출한 金惠淑(김혜숙) 前여성이사의 바톤을 이어받아 제24대 집행부의 임원진에 합류한 金 眞(김 진) 이사. 아직은 이사라는 명칭이 귀에 설기만 하다는 金이사는 『완전 방관자의 입장에 있다가 갑자기 맡게 된 일이라 한마디로 마음이 무겁다』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여성위원회라 하면 언제나 협회 내에 여성의 지분이 확보된다는 점, 대한여자치과의사협회나 서울여자치과의사회 등 他여성단체와 관련지은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他여성단체와의 관계 설정이 애매하고 여성위원회의 앞으로의 역할에 한계가 지어진다는 점, 이에 따라 여자치과의사의 위상이 위축된다는 등 단점이 더 많습니다.』 여성위원회라는 명칭을 화두로 첫 위원회를 개최, 「문화환경위원회」로의 명칭변경을 이끌어낸 金이사는 다른 위원회에는 여성 위원이 한명도 없으면서 여성위원회가 여성 위원만으로 구성돼 있다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우리 위원회에 능력있는 남성 위원도 영입해 함께 일하면서 여성과 남성을 구태여 구분짓는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金이사는 또 『환경문제는 지구와 인간의 존폐를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일 뿐 아니라 아픈 곳을 치료하는 것만큼 중요한 예방 문제에 있어서 환경적 요인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에 우리 위원회의 명칭을 문화환경위원회로 변경키로 한 것은 고무적이고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그동안 치협이 신경쓰지 못했던 부분인 만큼 국민들에게도 치협이 국민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場이 되었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