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잔해로 치아상태 규명
한 法醫人類學者(법의인류학자)가 히틀러가 자살한 벙커에서 발견된 타버린 치아를 확인하는
기록과 사진을 분석한 결과 그것이 사실상 히틀러의 치아였다고 밝혔다.
지난 29일자 ADA 뉴스데일리에 따르면 어느날 우연히 히틀러에 대한 기록과 그의 치아를
보게 된 스위스 로잔대학(Univ. of Lausanne) 법의학 연구소의 페리에(Michel Perrier)씨는
히틀러의 사진을 이용하면 그 치아가 그의 것인지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시도하게
됐으며 결국 그것이 히틀러의 치아임을 규명해 냈다.
스위스 영화박물관에서 페리에씨는 히틀러가 나오는 필름을 통해 프레임을 만들 수 있었고
히틀러의 구강구조를 연구하기 위해 이를 확대했다. 페리에씨는 여러 기록들과
미국·러시아에서 보유하고 있던 타버린 뼈와 치아를 찍은 사진, 히틀러의 치과의사의
진료기록 등을 사용해 연구했다. 그 진료기록에는 턱뼈 사진, 말기 농양, 브릿지, 우식에
이환된 치아 등에 대해 기술돼 있었다.
페리에씨의 연구에 따르면 히틀러는 상악에는 5개의 치아만 원래 치아이고 9개의 치아가
브릿지였으며 하악에는 거의 모든 치아에 크라운이나 인레이가 되어있었고 일부는 치아
침식의 징후가 보이는 등 입안이 구조물 투성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송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