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간 단결이 중요”
경기도치과의사신용협동조합이 설립된지 만 3년여. 이 짧은 시간동안 경기치의신협은 알찬
발전을 거듭해 왔다.
초대에 이어 지난달 18일 제2대 이사장으로 연임된 尹昌赫(윤창혁) 이사장·경기치의신협을
단시간내에 알차게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박봉에도 불구하고 저녁 늦게까지 일하는
직원들과 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尹 이사장은 3년만에 직원 15명이 늘어났으며 처음에는 3∼4년 있어야 배당이 있을 것으로
봤으나 97년 설립된 후 98년에 벌써 3.4%의 배당이 이뤄졌으며 99년에는 8.4%의 배당률 을
보였다고 밝혔다.
尹 이사장은 새로 맡는 기분으로 경기치의신협을 한발자국 더 도약시키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3천만원까지 무보증인 대출제도를 도입한다. 의료보험 입금구좌를 담보로 이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골드의 경우 동문회 등 단체로 구입시 할인이 되는 금액을 그 단체에 되돌려 주며
▲재료구입시 마일리지제를 도입하고
▲의약품도매상 허가를 받아 리도카인 등 의약품을 취급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 ▲98년부터 시작한 공제사업으로 간호사등의 근무중 안전사고와 관련된
무지개플러스종합공제를 올해 1천여건 달성코자 한다.
그러나 尹 이사장은 『무작정 외형을 늘일 생각은 없다』며 『지금은 주로 외형보다
구판사업 등 내실을 튼튼히 하고자 한다』고 강조하면서 타 지역 신협에 가입돼 있는
회원들이 경기치의신협으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尹 이사장의 구상 가운데는 놀라운 계획이 있다. 전국 치의신협을 하나로 묶어 외국
업체와 단독 체결을 맺어 조합원들에게 싼 가격으로 치과기자재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신협간에 비밀없이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치의신협은 소비자인 동시에
사업자이기에 13개 신협이 합친다면 좋은 제품을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신협간의 단결이 관건입니다.』
실리와 내실을 중요시하는 尹 이사장의 운영철학에는 동료 치과의사들에 대한 애정이
베어있어 경기치의신협이 비록 역사는 미천하지만 서울, 부산 다음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