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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起澤 협회장 국시원 이사장에
32억 살림 관장 “예비시험 완성하겠다”

관리자 기자  2000.04.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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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起澤(이기택) 협회장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사장에 선출됐다. 李협회장은 지난 3월 28일 호텔소피텔앰버서더에서 개최된 제8차 이사회에서 이사들의 만장일치로 새 이사장에 선출돼 이날 이사회를 주관하는 것을 시작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국시원 이사장은 국시원의 정책방향과 사업, 32억7천3백만원의 예산 결정을 좌우할 만큼 국시원 내에서 막중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있다. 李협회장의 이사장 선출은 국시원 설립 초기부터 설립추진위원을 시작으로 예산소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으면서 치과계 활동을 통해 다져진 업무추진능력과 의사를 비롯한 한의사, 임상병리사, 안경사 등 보건의료단체장들과의 높은 친화력이 뒷받침돼 메디컬 의사가 아닌 타 보건의료인으로 처음 선출됨으로써 앞으로 의사 아닌 타 의료인도 이사장으로 선출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게 됐다. 李협회장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인의 국가시험의 질적 향상과 국가시험의 공정성,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외국치대 졸업생에 대한 예비시험제도 완성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국시원은 의사국시원이 확대 개편돼 치과의사 뿐만 아니라 의사, 한의사, 간호사, 약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조산사, 의무기록사, 영양사 등 국내 모든 보건의료인 19개 직종 24종류의 시험을 관장하기 위해 지난 98년 6월 3일 개원한 재단법인이다. 국시원은 지난 99년 회기년도에만 보더라도 국내의 보건의료인 수험생 6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시험을 관장, 국가적으로 볼 때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윤복 기자>
국가 시험 질적 향상 총력 각 단체 불만 없도록 조율 최선 지난달 28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사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돼 제8차 국시원 이사회를 주관한 것을 시작으로 이사장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李起澤(이기택) 협회장이 지난달 30일 본지 기자와의 회견을 통해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사장 취임 소감과 각오는? 국시원 설립 기본정신에 맞게 특정단체가 아니라 모든 출원단체 및 해당 단체에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갖고 모든 정책을 펴나가겠다. 또한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국시원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하겠다. ▶이사장은 국시원에서 어떤 책임과 역할을 하게되나? 이사장은 치협, 의협, 한의협, 약사회, 간협회장 등 총15명으로 구성된 이사들을 대표하며 이사회에서는 국시원의 모든 정책과 사업, 예산을 결정하고 관장하게 된다. 원장은 이사회에서 선출하게 돼 있고 이사회 결정사항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19개 직종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율해 나갈 것인지? 국시원이 워낙 많은 직종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각 단체의 불만이나 원하는 것을 앞으로 더 파악해서 원활하게 조율해 나갈 것이다. 결코 특정단체에 치우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앞으로 국시원의 운영에 대한 개선방안은? 국시원의 사업 중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문제가 국가시험의 질적인 향상이다. 시험의 질적 향상을 위한 필수 조건은 문항개발이다. 그동안 국시원 예산결산위원장을 맡아오다 보니 이 부분에 예산책정이 미흡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예산을 각 단체에 더 배정해서 집중적으로 문항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협회장이 국시원 이사장을 맡게돼 예비시험 실시가 급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데? 예비시험제도 도입은 협회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치과의사들에게 있어 예비시험은 워낙 중요한 사안이나 타 단체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그동안 내가 직접 나서 여러 통로를 통해 감사원이 복지부로 하여금 예비시험 도입 타당성을 검토하도록 지시 하게한 바 있다. 국시원은 복지부의 용역사업으로 이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이미 끝내고 그 결과를 복지부에 넘긴 상태다. 복지부가 예비시험제도를 법제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시원 이사회가 우리나라 보건의료단체의 회장들로 구성돼 이사장은 이사회를 대표하는 책임과 역할도 있겠지만 치협 회장으로 부끄러움이 없도록 정부와 국시원 간의 기능조절과 국시원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수장으로 역할을 열심히 할 각오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