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기능 탁월·수정내용 업데이트 可
치의학 학습환경 획기적 개혁 기대돼
치과대학 4년간 배우게 되는 모든 교과과정을 한 장의 DVD(Digital Video Disk)에
담아냄으로써 학생들을 무거운 전공책으로부터 해방시킨 치과대학들이 있어 화제다.
지난 28일자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뉴욕대, 보스턴대, 버펄로대, 텍사스대 등 미국내 7개
치과대학에서는 이번 학기부터 2백만 페이지에 달하는 교재 내용은 물론 수천개의 사진과
슬라이드가 담긴 DVD를 판매하고 있다.
치대 입학서부터 졸업 때까지 보게되는 교재의 무게 1백80kg이 20g도 채 안되는 디스크 한
장에 담긴 것.
이 DVD 교재는 간편하다는 장점 외에도 학기마다 수정 내용에 대한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탁월한 검색기능까지 갖춰 학생들이 공부하기가 한결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주제어를 입력하면 연관된 자료까지 한꺼번에 제공되는 검색기능은 특정 주제를
다각도에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가르치는 입장인 교수들에게도 환영받고 있다.
또 다른 과에 비해 도표와 사진, 컬러가 많이 들어가 인쇄 비용이 많이 들었던 단점도
해결할 수 있어 출판업체에서도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DVD가격은 3천달러에서 6천달러 사이로 졸업 때까지 교재구입에 소요되는 금액을
벗어나지 않지만 목돈을 한꺼번에 지출해야 한다는 점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또 학생들은 DVD 기능이 있는 노트북 컴퓨터를 구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학생들의 부담을 경감시켜 주기 위해 저리의 대출이 가능토록 추진하고 있다.
뉴욕치대 프레드 모어 학장은 『방대한 정보가 수록된 DVD 교재가 학습 환경의 획기적
변화를 예고한다』고 밝혔다.
<송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