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크게 앞선다” 자신감
황규선 오차 한계내 경합 중
김본수 “2천표 차 결정” 긴장
김석순 “막판 뒤집기” 맹추격
4·13 총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치의출신 국회의원 출마자들의 「잠못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안개속 판세」·예측불허의 살얼음판 선거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각 당의 공천을 받아 본선게임에 돌입한 치의출신 출마자는 모두 4명. 黃圭宣(황규선
이천· 한나라당) 金榮煥(김영환 안산갑·민주당)의원과 金本洙(김본수 용인을· 한나라당)
金石淳(김석순 대구 북갑 ·민국당)원장이다.
현재 이들 4명 중 상대적으로 느긋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출마자는 金榮煥( 김영환)의원이다.
金의원은 지난 27일 공식 선거전이 있기 전에 각 일간지에서 여론조사 결과 상대자인 金동현
변호사를 큰 차이(15∼20%)로 앞서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고, 4일 현재 자체 여론 분석에서도
그 격차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金의원 선거본부는 『사실상 이긴 게임으로 본다』며 혹시 있을지 모를 「돌출 악재변수」
막기에 총력을 기울이며 대세 굳히기에 돌입하고 있다.
나머지 세 후보는 눈물겨운 「표심잡기」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천 지역구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黃圭宣의원은 「여론조사 오차한계 접전…부동층 40∼50% 안개속
판세」 탈피에 눈코 뜰 새 없다.
이천지역은 黃의원을 포함 4명의 후보가 선거전을 치르고 있으나 공식 선거전 이전
여론조사로 볼 때 민주당 李희규씨와(전 경기도 의원 44세) 오차한계의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고 나면 여론 조사 결과 순위가 바뀌어 黃의원과 李후보의 간담을
서늘케하는 대혼전 양상이었으며 지금도 그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는 黃의원 선거본부
관계자의 분석이다.
黃의원은 현재 오전 5시에 일어나 6시부터 약수터 인사를 포함, 이천지역 11개면 중 하루
2개면 15개리를 누비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오후 8시 이후에는 전화를 통해 유권자와의
대화를 시도, 한표얻기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黃의원 선거본부 관계자는 『黃의원이 현재 오차 한계의 박빙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현
이천 지역 판세를 분석하고 한마디로 『피가 마르는 심정』이라며 이천 선거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젊은 개혁가 金本洙(김본수) 후보를 국회로! 용인지역 개발은 金本洙(김본수)가
책임집니다.』 金本洙(김본수)원장은 민주당, 무소속 등 5명이 출마한 용인을 지역구에서
선전하고 있다.
공식 선거 개시전의 각 일간지 여론조사 결과는 신문마다 金원장의 경합우세 또는
경합열세로 평가가 엇갈렸다. 용인을의 현재 판세는 金원장과 민주당 金윤식 후보간의
양자대결 구도로 좁혀지는 느낌이다.
金원장 선거대책본부는 지프차를 개량한 4대의 유세차를 총동원, 야당 특유의 발로 뛰는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것이 요즘 金원장 측의
솔직한 심정이다. 30∼40% 부동층 표가 金원장을 도와 준다고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金원장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당선자와 2등간은 2천여표의 근소한 차이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 金本洙(김본수) 후보의 바람이 부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
이라고 밝혔다.
당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민국당을 등에 업고 대구 북갑에서 출사표를 던진
金石淳(김석순)원장. 예상보다 민국당 바람이 불지않고 있어 애를 태우고 있다.
金원장이 출마한 대구 북갑은 현재 5명의 후보가 난립, 선거전을 펼치고 있으나
朴승국(한나라당)의원과 蔡병하(자민련)후보, 金원장의 3파전 양상으로 좁혀지는 것으로
지역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金원장 선거본부는 민국당 지도부의 金원장 지원이 가속화되고 있고 대구지역에서는 갈수록
민국당 이미지가 상승일로에 있는 점을 볼 때 막판뒤집기 승부도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金원장은 최근 치과계를 포함, 의료계의 지원이 쇄도하고 있어 상당히 고무돼 있는
분위기다. 金원장 선거본부 관계자는 『지역여론이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가질 정도로
좋아지고 있다』면서 『背水陣(배수진)을 펼쳐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