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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통령 표창 수상
김태하 원장

관리자 기자  2000.04.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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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하는 후배들 자랑스러워”
"30년간 지부 회무에 참여하면서 주민봉사에 관심을 가졌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돼 오히려 부끄럽습니다." 지난 7일 보건의날 기념식에서 대민봉사 선행이 인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경남지부 마산시회 金泰河 원장. 金원장은 치과계에는 본인보다 더 훌륭한 일을 한 회원이 많음에도 불구, 자신이 받게돼 오히려 미안한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金원장이 대민봉사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린 것은 70년 초 경남지부 총무이사를 맡아보면서였다. 金원장에게 주민봉사는 치과의사회 위상제고 차원도 있었지만 의사로서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마음속 깊은 사명감에 77년까지 8년간 농어촌 벽지 주민봉사에 선뜻 나섰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복지부장관이나 도지사로부터 받은 감사장도 꽤 많다. 金원장은 항상 상을 받을 때마다 부담 스럽다고 했다. 과연 자기가 상을 받을 만큼 성심 성의껏 이웃 진료에 나섰는지 아직도 확신이 서지 않고있어 오히려 부끄럽다는 것이다. 金원장은 또 77년부터 86년까지 10년간은 마산교도소 재소자를 위해 봉사했다. 유니트 체어도 기증하고 경남지부 후배·동료들과 기쁜 마음으로 재소자 구강건강에 힘썼다. 최근인 지난 99년 10월엔 치협과 한국방송공사가 공동주최한 무의탁 독거노인 사랑의 틀니 운동에도 솔선수범해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였다. 이밖에도 金원장은 동마산 지역 라이온스클럽 회장직도 맡아 지역 발전과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선 바 있다. "주변에서 선행 하는 치과의사 후배들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이같은 행위가 쌓여 갈 때 국민들에게 존경받게 되고 우리의 권리도 찾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65세 김 원장이 후배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