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회에서는 예년에 비해 치정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지난 22일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중에 열린 제11차 한국치정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는
『치정회 사업과 치협 사업이 중복된다』, 『치정회비 납부율이 0%에서 90%까지
천차만별이다』, 『치정회비 내역을 공개치 않기 때문에 납부율이 저조한 것이 아니냐』 등
질문이 쇄도했다.
이에 대해 洪淳龍(홍순용) 치정회 상임부회장은 『치협이 앞장서서 할 수 없는 사업을
치정회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0%를 기록한 일부 지부 및 분회에 대해서는 시정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洪 상임부회장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의원들의 협조도 중요한 만큼, 각 지부 등에
돌아가서 홍보해 줄 것을 부탁했다.
치정회 성격을 이해 못한 모 대의원은 치정회비 사용내역을 밝힐 것을 질문, 洪 부회장은
치정회 성격상 밝힐 수 없으며 원하는 대의원이 있다면 개별적으로는 치정회 임원들에게
요구하면 응하겠다고 답변했다.
예년 치정회 총회의 경우 대부분 인쇄물대로 질문없이 통과시켜 주는 것이 관례였던 것으로
볼 때 이번 총회의 색다른 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치협관계자는 『이번 기회로 치정회가 보다 홍보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숨어서 치협 현안
해결에 견인차 역할을 해온 치정회비 납부에 회원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99년도 치정회비 납부율은 60.5% 로 공직지부는 아예 치정회비를 전혀 납부하지 않는
등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