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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대학교 총동창회부회장 김찬숙

관리자 기자  2000.04.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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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치과병원장 “치과의사 된 것을 자랑스레 여기세요”
지난 10일자로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에 임명된 金讚淑(김찬숙) 청아치과병원장. 대한여자치과의사협회의 초대 회장과 경기여고 44회 동창회장, 치정회 부회장 등 치과계 안팎에서 많은 활동을 해 온 바 있는 김찬숙 원장이지만, 이제 왠만한 직책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진료 일선에서도 조금씩 영역을 좁혀가려 하고 있는 그녀가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의 자리 만큼은 고사(苦辭)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어느 학교나 그렇겠지만 서울대 총동창회에는 각계에서 명망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가운데 제가 부회장으로 선임됐다는 건 저 본인에겐 우선 영광이지요. 이제는 모든 일에서 물러나야 할 때이지만 마지막으로 우리 치대를 위해 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수락했습니다. 우선은 열심히 동창회 일에 참여하고 협력해서 치과대학을 알리고, 그럼으로써 치과의사의 위상과 치대의 위상이 높아진다면 제 역할은 다하는게 아닐까요.] 독일 괴팅겐대학 유학시절을 거쳐 연세치대 전임강사로 강단에도 선 바 있는 김찬숙 원장은 국내 처음으로 치과병원을 개설했다. 그녀가 개인 의원을 접고 치과병원을 개설한 것도 젊은 치과의사들에게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고 함께 일해나가는 기쁨을 알게 해 주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저는 오늘까지 치과의사로 살면서 치대에 간 것을 감사히 생각합니다. 자기만 열심히 한다면 얼마든지 원하는 걸 할 수 있는 직업일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존경받고 또 받은 만큼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한평생 바르고 보람있게 살고 싶었다는 金원장은 앞으로도 봉사하는 삶으로 끝마쳤으면 한다는 소망과 함께 후배 치과의사들에게 조언의 한마디를 전한다. [치과의사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십시오.] <송유리 기자>